전북특별자치도

익산소방서 경리 담당자 곽도욱입니다.

우리 서 인화센터, 공단센터 및 왕궁지역대 등 시설비 예산 관련하여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우리 익산소방서는 본서 건물을 포함한 7개 센터건물, 6개 지역대 건물, 총13개의 청사가 있습니다.
이 13개의 건물이 세월의 풍화작용을 견디지 못하여
감가상각되는 속도가 시설보수속도보다 훨씬 더 크기에
항상 하나 막으면 하나 터지는 식으로 계속 시설비 부족현상이 발생하네요...

작년에 다행이나마 본서 옥상 방수공사 예산이 세워져서
올 장마가 지나갔음에도 실내 누수현상은 멈춰서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익산 남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인화센터 건물 노후화가 심해서
건물 곳곳에 누수가 발생, 실내에는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공단센터 건물은 원래 소유자가 경찰청이라
건물 수선유지에 소유자, 점유자간에 서로 미루기식으로 시설 보수가 미흡해져서
본 건물에 덧댄 식으로 세워진 공단센터 청사는 공직 청렴(?)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왕궁지역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변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른 이전 증축이 필요한 시점이며
더 이상의 소규모 보수공사식의 예산 투입은 의미없어 보입니다.

센터 및 지역대의 답답한 마음은 본서 장비계가 상부에 말해야하고,
각 소방서의 답답한 마음은 소방본부에서 도예산과에 말하고 있지만
도 예산과는 예산 제약이라는 한계선을 항상 염두에 둬야하고
도의회 입김도 수렴해야 하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소방은 조직 자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너무
미약한 조직이고 경찰에 비해 인원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힘있는 예산과 형님들과 도의회 작은아버지들께서
챙겨주셔야 합니다.

소방조직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며,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이만 일선 실무자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