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이 그리는 화이부동 세상 『화이부동(和而不同)』
- 출판일 2013.12.27.
- 출판사 열린박물관
2006년에 이어 2010년 전주시장에 재선되어 33년간 행정가의 길을 걸어온 송하진의 삶의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어디에 가도 항상 평온한 마음으로 따뜻한 눈빛 나누며 아무 얘기나 즐겁게 나누고, 돌아와 누운 자리에서도 포근히 잠들 수 있는 그런 나라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처럼, 조화로운 화합이라는 장을 펼쳐놓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시집] 느티나무는 힘이 세다
- 출판일 2010.12.20.
- 출판사 신아출판사
솟아나고 뻗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옛것들과 새것들이 잘 어울리는 날이 쉬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성어(成語)가 머릿속을 맴돈 지 오래되었습니다.
딴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 붉히며 두 번째 시집을 내놓습니다.
부끄러워도 그냥 성큼성큼 걸어가겠습니다.
제가 하는 일의 근원과 까닭을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정책 성공과 실패의 대위법
- 출판일 2006.02.25.
- 출판사 나남
성공한 정책과 실패한 정책은 어떻게 판가름 나는가? 그 성패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제안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정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을 음악의 ‘대위법’을 끌어들여 비유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종국적으로 정책의 성패에 대한 판단은―단순히 목표달성의 여부가 아니라―다른 정책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시간적인 관점에서 조화로운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의 핵이다. 물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시집] 모악에 머물다
- 출판일 2006.01.01.
- 출판사 두인
속살 보이려니 부끄럽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만큼이나 시를 써야 할 이유도 많았습니다.
제 마음으로 쓴 시가 이제 홀로 제 삶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손길로 세상과 맞닥뜨리는 시를 다시 한번 어루만져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솜같이 부드러우나 쇠 같은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線中有鐵)
어둠 가운데 촛불이 되어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暗中有燭)
제 삶과 시는 과연 그러한지 자문해 봅니다.
행정하는 사람이 무슨 시냐고 웃으신다면 제 목소리로 노래하지 못한 탓일 터이고 글과 말과 행동이 하나처럼 여겨진다면 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덕일 것입니다.
사랑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갚아야 할 은혜도 한이 없습니다.
시가 사랑과 은혜의 결실이라면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거친 땅에 입 맞추고 늙은 나무에 인사하고 하늘의 별도 세어봅니다.
거리를 거닐고 이웃과 웃음 나누고 버스도 타보고 시장바닥에 앉아도 봅니다.
시가 오늘의 이야기라면 저에게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참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움에 시(詩) 한 편 움켜쥐고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따뜻이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