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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유보다 더 소중한 물
기고자 허전
담당부서 공보관
전화번호 063-280-4201
작성일 2021-04-05
조회수 15

* 2021. 4. 5일(월)자 전민일보 제13면에 게재된 허전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석유보다 더 소중한 물

 

허전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55년 전 엘빈 토플러 등 저명한 미래학자들 중심으로 설립된 세계미래회의에서는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물 부족 문제를 겪게 되고, 물값이 원유 가격만큼 비싸져 물 전쟁이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저널리스트이자 물의 세계사(water)의 저자 스티븐 솔로몬은 ”20세기의 역사를 정의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건 석유 분쟁이고, 21세기 세계질서 형성의 기초는 수자원 이용을 둘러싼 물 분쟁이다“ 라는 말을 했다.

 

이는 지구상의 존재하는 물 총량은 13억 ~ 14억㎦ 정도인데 바닷물과 얼음 등을 제외하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의 0.075%에 불과하며, 석유보다 더 빠르게 물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물 부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지역은 물 분쟁이 발생한다.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 간의 중동전쟁은 정치적 갈등 외에도 요단강의 물 사용에 따른 물 전쟁이었다.

 

그 외에도 수단·이집트·우간다는 나일강을, 시리아·이라크·터키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두고 물 분쟁을 벌이는 건 인간은 석유없이 살아도 물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에 물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분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이 왜 부족할까. 그 이유는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수요가 증가하고, 경제 활동으로 물사용량이 증가하는 반면 사용 가능한 물은 수질악화로 사용하지 못하고, 빗물은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바다로 버려지는 양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우리나라를 물 부족국가로 분류하고, 2025년이면 물기근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라북도 역시 물 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도내에는 용담댐, 섬진강댐, 부안댐, 동화댐이라는 4개의 큰 수자원이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 수자원 장기개발종합계획(2011~2025)』 보고서를 보면 전라북도의 2025년 물 공급 가능 양은 연간 29.6억톤 이지만,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하천유지용수에 필요한 수요량은 연간 30.8억톤으로 연간 1.9억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는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물을 줄이고, 한정된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물이 각 가정까지 누수없이 공급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14개 시군에 4,953억원을 투자하여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있으며, 땅 속에 묻힌 상수도관에서 실시간 누수를 찾아내고, 수질과 수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2년까지 546억원을 투자하여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 상수도 누수율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된 지하수를 찾아 원상복구하고, 신고 안 된 지하수는 2009년부터 전수조사하여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켜 수질검사 등 지하수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는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하는 사업과 함께 공공시설, 공동주택, 학교 등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여 청소수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물 절약과 재이용 정책들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도민들의 협조 없이는 우리가 처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도민들은 설거지할 때 설거지통 사용하기, 샤워 시간 줄이기, 양치컵 사용하기 등 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케네디는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노벨 평화상과 노벨 과학상을 동시에 받을 것이다“고 했다.

 

오늘날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국가 간 물 전쟁 위기와 물 부족의 심각성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석유보다 더 소중한 가치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도민들도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 실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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