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취임 기자회견
- 작성일 :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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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취임 기자회견
○ 일시 : 2026년 7월 13일 (월) 11시
○ 장소 : 도청 기자회견장
도민의 하루를 바꾸고, 일하는 방식도 바꾸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오늘 저는 취임 이후 기쁨보다는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합니다. 소명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거 기간 동안 14개 시군을 다니며 어디서나 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북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목소리를 4년 동안 단 하루도 잊지 않겠습니다. 도민의 염원을 담아 139개의 도전 과제 가운데 20개를 추렸습니다. 10개는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이고, 10개는 1년 안에 변화를 느끼실 우선 과제입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100일 안에 시작하려는 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장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숫자가 아니라 생활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계획표 대신 도민 한 분 한 분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길 바라는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도청 문을 열고 편하게 들어오실 수 있는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도청은 도민의 세금으로 지은 도민의 건물입니다. 그런데 정작 도민께서 오시면 방문증을 받고 무슨 일로 가는지 밝혀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들어오시면 됩니다. 평일 근무시간 동안 청사 문을 열겠습니다.
1층에는 ‘오픈도어’를 마련해 매월 도지사가 도민과 민원인의 말씀을 직접 듣고, 그 결과를 반드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정 회의도 공개하겠습니다. 취임 후 첫 결재로 회의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간부회의를 생중계하겠습니다. 실적을 낭독하는 회의에서 벗어나 의견이 오가는 회의로 바꾸고, 행정의 어려운 말도 도민의 말로 다듬겠습니다.
도지사 직속으로 체감성장위원회를 두어 도민과 전문가가 성장의 방향을 함께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정신도 조례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도민께서 보시고 그 결정에 참여하시는 것, 그것이 도민주권의 출발입니다.
다음으로 한 곳에서 진단받고 성장하는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골목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어느 사장님을 생각해 봅니다. 창업할 때와 자금이 급할 때 찾는 기관이 서로 달랐습니다. 그러다 정작 가장 힘든 순간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한 곳만 찾으시면 됩니다. 창업할 때도, 위기가 왔을 때도, 다시 일어서실 때도 같은 문을 두드리시면 됩니다. 상담부터 지원, 연결, 전문가 조언까지 한 창구에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시기 어려운 분께는 이동지원반이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그 기업에 필요한 것이 기술인지, 판로인지, 인력인지 제대로 묻지 않았습니다. 순서를 바꾸겠습니다. 먼저 진단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살핀 다음에 지원하겠습니다. 한 단계를 넘으면 다음 단계로 이어지도록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골목의 가게가 지역의 강한 기업으로 자라고, 그 기업이 만든 가치가 다시 전북에 투자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전북 성장 선도기관 설립도 준비하겠습니다. 무너진 뒤에 손을 내미는 행정이 아니라, 흔들릴 때 곁에 서 있는 행정이 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햇빛과 바람이 도민의 소득이 되는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전북의 들녘과 바다에는 햇빛과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을 앞에 발전소가 들어서도 그 이익은 마을 밖으로 나갔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전북의 미래 산업으로 키우되, 그 이익이 마을에 남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이 참여하는 발전소를 늘리고, 발전 수익이 주민의 소득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 재생에너지는 첨단 기업을 불러오는 힘이 됩니다.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산업단지를 만들고, 그 위에 로봇·수소·인공지능 산업을 올리겠습니다. 피지컬 AI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전북의 농생명과 기계산업이 인공지능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도 전북의 미래입니다. 농정위원회 위원장을 도지사가 직접 맡아 현장의 말씀을 듣고, 민간 전담 기구를 두어 그 말씀이 정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이 이력서를 서울로만 보내지 않고 전북에 남을 수 있도록, 첨단산업과 공공기관 유치에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전북의 몫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이 모든 일을 전북 혼자 해낼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5극 3특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역 통합 논의 속에서 전북이 뒤로 밀리지 않을까 하는 도민 여러분의 걱정을 저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혼자 목소리를 내면 작습니다. 전북과 강원, 제주 3개 특별자치도가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함께 대응하겠습니다. 대표를 돌아가며 맡고, 정부와 국회에 한목소리로 우리의 몫을 요구하겠습니다.
우리 도의 성장엔진도 세우겠습니다. 그린수소, 첨단로봇, 농생명·바이오를 축으로 추진체계를 갖추고, 수소와 바이오 분야는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을 다듬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연합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여 3개 시군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규약 제정에 착수하겠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 반영, 공공기관 유치, 하계올림픽 유치와 국가 예산 확보는 정부와 국회, 기업의 문을 두드려야 할 일들입니다. 설득하고 요구하고, 반드시 관철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말씀드린 것들은 아직 완성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것은 첫 삽을 떴고, 어떤 것은 절차를 밟는 중이며, 어떤 것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100일은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도민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방향을 분명히 하고, 첫걸음을 떼는 시간입니다. 가능한 일부터 실행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은 그 과정을 정직하게 보고드리겠습니다. 명분보다 실리를, 보여주기보다 결과를 우선하겠습니다. 성과는 함께 나누고 책임은 제가 먼저 지겠습니다.
앞으로의 길이 쉽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전북은 늦지 않았습니다. 전북은 이제 시작입니다.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 도민의 하루를 바꾸고 일하는 방식도 바꾸겠습니다. 그 길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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