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사업추진 활성화 및 농정협력을 위한 워크숍
- 작성일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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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
전북농협 사업추진 활성화 및 농정협력을 위한 워크숍
○ 일시 : 2026년 1월 29일 (목) 14시
○ 장소 : 전북농협 지역본부 대강당
반갑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입니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굉장히 졸릴 시간입니다. 밖의 날씨가 굉장히 차가운데, 차가운 데 있다가 이렇게 따뜻한 데 들어오셔서 식사도 하셨으니 주무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러면 이제 전북도청에서 설명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놓칠 수도 있겠죠.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악수하며 면면을 쭉 뵈니까, "우리 농협에 어떤 사업이 맞을까?”, "이번에는 전북도에서 하는 많은 사업 중에 어떤 사업에 도전해 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오신 것 같습니다. 우리 농협과 도청에서 추진하는 많은 사업 중에 무엇이 좋을까, 이런 것들을 유심히 공부하러 오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눈빛이 살아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도지사가 되고 나서 늘 "도전하자, 도전하자” 강조하다 보니, 제 입에 ‘도전'이라는 단어가 항상 박혀 있습니다.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아시다시피 우리 전북이 과거에는 '농도(農道)'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산업화 과정에서 많이 밀려났습니다. 농업의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아무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커지다 보니까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30년, 40년 누적되다 보니 이제는 사실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도지사로서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서울이라는 굉장히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35년을 살다가 이곳에 내려왔습니다. 사실 우리 도민들의 성품이 너무 정겹고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돕고, 전북이 참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음식도 좋고 풍광도 좋고요. 그런데 우리 후손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려면, 여기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경제적인 기반, 돈이 있어야 합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농협이나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월급 걱정을 덜 하시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좋은 회사에 다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급여가 적고 살기가 힘드니까 결국 고향을 떠나게 됩니다. 1년에 약 8천 명 정도의 청년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도지사로서는 이 8천 명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줄여볼까 하는 것이 매일의 고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곳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자리가 하루아침에 쉽게 만들어집니까? 참 어렵습니다.
기존에 있는 기업들이 잘 되어서 사람을 더 뽑아야 하고, 새로운 기업들을 유치해 와야 하며, 지역 청년들이 가진 좋은 아이디어를 다른 지역에 뺏기지 않고 이곳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져온 농생명 산업을 어떻게 키워 최신 동향인 스마트팜과 연결할까? 또 피지컬 AI 농기계 같은 미래 산업들을 어떻게 키워나갈까?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농촌은 기후 위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졌습니다. 한번 비가 오면 300mm, 400mm씩 쏟아지고 피해도 막심합니다. 이런 위기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 것인가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 계신 농협의 상무님들, 전무님들은 모두 최소 20년 넘게 근무하시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좋은 정책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현장에 있어 보니 도청에서 하는 이 정책이 지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예산이 새고 있다, 돈만 들어가지, 실효성이 없다, 이런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등 여러분의 생각과 개선점들을 즉각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제가 도지사가 되고 나서 목표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전북을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요.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수도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명실공히 이 정도는 되어야 우리가 수도라고 자부할 만하다고 하려면, 저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전북 농촌에 사시는 분들의 소득이 전국 1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수도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우리가 대한민국 농업 기술을 선도해야 합니다. 다행히 전북에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많은 연구 기관이 모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술 선도를 실현할 충분한 가능성과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분들이 바로 현장에 계신 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1년 예산이 약 11조 원입니다. 그중 1조 원이 농업·농촌 예산입니다. 정말 큰 규모입니다. 전북이 전국 최초로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농자재 가격이 일정 부분 이상 인상되면 도청에서 그 인상분을 지원해 줍니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가 도청 국장님이나 과장님들께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복잡하고 많다. 정작 일선에 있는 농민들이 알기 쉽고 지원 프로그램에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책을 단순화하고, 더 두텁게 보호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농민 수당의 지급 기준을 기존 농가 단위에서 개별 농민(사람) 단위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개선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저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결국 우리나라 농업과 대다수 농촌이 농협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일선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여러분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고요. 여기에 계신 여러분 모두 깨어 있는 분들입니다. 깨어 있는 민주 시민들입니다. 그러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직화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농협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이미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라는 이 든든한 플랫폼을 활용하시면 자연스럽게 조직화한 힘을 발휘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셔서, 필요하다면 농협 전북본부장님과 우리 도청 국장님이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도 하시고, 그렇게 해서 여러분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저희가 지속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새롭게 발굴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빨리 개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지속해서 ‘소득 1등 하는 농촌', ‘기술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수도 전북', 저는 꼭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도전을 할 때, 그 도전이 반드시 성공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지금 우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현실에 기초해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한 뒤, 잘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끊임없이 피드백해야 합니다. 둘째, 절박감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이렇게 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절박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계획과 피드백, 이것이 매일 반복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했던 그 지점에 도달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수도를 같이 만들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전북도청의 팀장님들께서 한 32개 정도의 농정 정책을 발표한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시고 "과연 우리 농협에 맞는 정책은 무엇인가?”, "저 사업은 내가 예전에 해봤는데 실효성이 좀 떨어진다.”, "저런 부분은 문제가 있다.” 등 의견이 있으시면 아주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래야 저희가 시정하고 고칠 수 있습니다. 예산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공직이라는 자리는 잠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일 뿐입니다. 우리가 왜 일을 합니까? 우리 도민을 잘살게 하려고, 바로 공직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중간 역할을 해주시고, 결국 우리의 최종 목적은 "우리 농민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를 매일매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농업정책을 펴는 도청 공무원들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면 훨씬 더 좋은 정책이 도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일선 현장에서 그동안 애를 많이 써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각자 소속되신 농협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어 모두 승진도 하시고 더 큰 꿈을 이루시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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