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사님께 드립니다.

도정을 새롭게 맡아 수고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 전라북도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너무 운전자와 차에 충격이 가해지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이를 도지사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시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전라남도를 가보면 대부분 도로의 과속방지턱이 매우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고흥, 무안 등). 그런데 전라북도는 어디를 가도 그런 것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제가 거주하는 혁신도시 농생명로 로터리에 만들어진 과속방지턱 역시 차가 닿으면서 턱치고, 내려가면서 턱치게 만들어져 있어 매번 충격을 받고, 화가 납니다. 도지사님도 직접 운전을 하고 가보시면, 현장 상황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도청 담당자, 시청 담당자, 구청 담당자 등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혀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오죽 하면, "전라남도는 되는데 왜 전라북도는 안 되느냐, 왜 전라북도는 전라남도처럼 무언가를 앞서서 가지 못하고 항상 뒷북만 치고 있느냐?"라면서, 항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조금 전 전라남도 도청 도로교통과장과 통화를 하면서, 전라남도 도로 과속방지턱이 운전자가 큰 충격없이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도마다 규정이 달라서 그런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전국 어디나 규정은 같으나, 그것을 잘 적용해서 만들면 어디서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조그만 일 같지만, 길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으로 겪는 불편입니다.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전국 자치단체장들 중에서 주민들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리얼미터가 조사한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에서도 1위라는 보도를 보았습니다(2022. 11. 10). 제 생각으로 그분이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주민들의 소소한 부분들과 불편한 점을 듣고, 이를 잘 반영하고 시정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지사님께서도 이런 도민들의 일상 생활과 불편한 점들을 적극적으로 들으시고, 이를 도정에 반영하신다면 도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김 지사님 재임 시에 다른 것은 몰라도, 도로 교통과 관련하여 불편한 점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개선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과속방지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시설을 하는 사람들은 과속을 방지하겠다는 것만 생각을 하지, 그것이 차와 운전자에게 어떤 충격을 주는지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힘드신 부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최선을 다해 도의 행정과 도민들을 살피고, 전라북도가 김 지사님을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강건하십시오.

                                                                         2022. 11. 15.

                                                                         이 현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