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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치료센터 개선부탁드립니다.

  • 작성자박민아
  • 조회수116
  • 작성일2021-10-1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시민입니다.

제 동생은 대학생으로 전주에서 생활중입니다. 가족 두명이 코로나확진이 되어 각각 서울과 전북 생활치료센터에 있습니다.

그런데 식사와 키트의 차이가 서울과 너무 달라서 올립니다.

우선 서울은 입소시 키트에 여러가지 구호물품이 같이 들어있었고, 전북완주자치인재개발원은 구호물품 키트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합니다. 일회용품, 컵라면, 음식은 커녕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서울: 손소독제, 물티슈, 휴지, 혈압기, 슬리퍼,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종이컵, 마스크, 샤워볼, 빨래비누, 물 20개, 컵라면 6개, 커피, 비데물티슈, 비닐장갑, 샴푸린스, 수건 등

전북: 손소독제, 물티슈, 체온계, 마스크, 휴지, 물 2L (컵제공안함))

또한 식사는 서울은 아침 빵, 점심저녁 도시락에 간식과 음료 (예:홈런볼,매실쥬스)를 주었고, 전북완주는 세번전부 도시락에 물만 줍니다.

더불어 서울은 캔음료나 과자는 검수하여  각방에 들여보내주는데, 전북완주는 일체 안된다고 합니다.

동생은 남자고 운동선수로 체격이 있는 친구인데 서울에 있는 여자아이와 확연히 다른 식사와 제공되지 않는 간식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북완주 행정실에 전화드려서 최소한의 간식반입이나 애초에 키트에 제공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니인지 말씀드렸더니 간식은 코로나환자가 배탈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시고 옆에 다른 행정 상사가 있는 듯 하신데 안된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남녀노소 코로나는 가리지 않고 곳곳에 침투하여 확진자는 줄지 않으며, 입소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물론 인력, 예산 등도 다르겠지요. 하지만, 코로나 환자가 배탈날 수 있어 간식을 못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배탈은 도시락 먹어도 날 수 있으며, 서울시는 배탈나라고 간식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남녀노소 체중과 키 전부 다릅니다. 그걸 전부 한명한명 맞출 수 없겠지만, 도시락 양도 같은데, 추가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안 주며 모든 음식반입금지를 하시다니.. 어쨋든 환자이며 잘 먹고 얼른 나아서 퇴소하는 것이 목표이지 않습니까?

현재 치료약도 없어 그냥 혼자 앓다가 퇴소하여야 하는데, 밥이라도 잘 먹고 영양상태가 좋아져야 코로나도 잘 견디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적인 상식 및 논문을 보면 상온에서 4시간이상 생수를 입에 대었다가 두면 세균번식이 됩니다. 심지어 코로나 환자입니다. 서울은 작은 페트병으로 여러개를 주는데, 전북에서는 큰 페트병을 하루에 한개주고, 종이컵도 주지 않는답니다. (안내문에 개인컵 가져오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강원도에 자가격리했던 가족이 있는데 그때도 키트에 카레 짜장같은 레토르트 식품을 같이 줬다고 합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도 제공하는 물품을 아무것도 사먹을수도, 배달도 안되는 곳에서 아무음식 및 종이컵조차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산 또한 얼마나 크게 차이가 나길래 생활필수품 조차 제공하지 않으며, 서울과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동생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언제 확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백신2차까지 맞고도 확진되었습니다) 입소하신다면 불만은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행정실에서도 이런 민원이 한두건이었겠냐고 하시더라고요. 민원이라는 것이 저도 처음 넣어보는 것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지 않기에 모두들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전라도 생활치료센터여도 다른 데는 레토르트,컵라면이라도 주더군요.. 예산의 범위가 비슷할 거라 생각드는데 일회용품 및 음식,샴푸 어떠한 물품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정리하자면

1. 생활치료센터 입소의 목적은 일반인과 격리하여 코로나 완치가 목적입니다. 현재 치료약도 없는 시점에 입소자들은 식사만으로 영양상태 및 체력을 유지해야합니다. 

2. 그러기위해서는 식사 및 간식 제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구호물품키트 부족, 레토르트 및 멸균처리식품(캔음료,팩음료)의 반입 및 배송금지로 식사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3. 지자체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으나, 다른 지역과 예산 및 인력의 차이가 얼마이면 구호물품키트 자체를 주지 않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식사,간식의 제공이 왜 다른 것인지 명확한 근거와 기준이 필요합니다.(배탈날까봐 안 주신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 하다못해 종이컵 같은 구호물품키트 조차 주지 않으셨는 데 만약 그 예산이 부족하다면, 입소시 딱 한 번 정도라도 배송이 가능하게하여 검수를 하고 반입을 허용해주시는건 어떤가요? 확진되고 이렇게 지방에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간식이든 필요한 물품을 사러 나갈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확진되면 다음날 바로 데리러가고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요. 

(서울: 손소독제, 물티슈, 휴지, 혈압기, 슬리퍼,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종이컵, 마스크, 샤워볼, 빨래비누, 물 20개, 컵라면 6개, 커피, 비데물티슈, 비닐장갑, 샴푸린스, 수건 등

전북: 손소독제, 물티슈, 체온계, 마스크, 휴지, 물 2L (컵제공안함))

-> 제공된 물품입니다. 예산 차이가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현재 예산들이 제대로 쓰이는 게 맞는 지 의문입니다. 명확히 알려주세요. 한군데에 입소하신 분들은 안타깝게도 원래 이렇게 주나보다 하시겠네요. 

그리고 물 2L를 주면서 종이컵 한개를 주지 않다니요. (안내문에 컵 가져오란 말도 없었고요) 

물은 입이 닿고 상온에 두면 균이 번식합니다. 코로나 관리를 하시면서 이렇게 관리하는 것은 방치입니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것이 훨씬 안전해 보입니다. 종이컵 제공을 하거나, 작은 페트병으로 물을 제공하셔야 합니다. 

4. 또한 행정업무를 담당하시는 분께서는 민원처리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이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탈출하며, 이런 민원이 한두건이겠나요? 지금 바빠서요 라며 소극적으로 대처하시는 모습은 아쉽습니다.)

전라북도 완주 지방자치개발인재원이며모든 코로나 확진자 분들과 가족들을 대표하여 말씀드립니다. 개선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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