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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국 국민 생활 대축전

  • 작성자최용훈
  • 조회수343
  • 작성일2009-01-11
존경하는 도지사님,

저는 이번 2009 전국 국민 생활 대축전에 입찰했던

G사의 직원입니다. 아직은 뜨거운 심장이 살아 있는

20대의 청춘이기도 하구요.

이미 올려졌던 다른 내용들로 인해 아마 어느정도 사태의

파악은 하신걸로 압니다. 저 또한 다른 분들의 의견처럼

이번 대축전 심사의 공정하지 못했던 점을 다시 말하려 합니다.

저는 G사의 직원으로서 이번 축전을 위해 약 두달간

전북의 모든것을 습득하려 했고, 그로 인해 백퍼센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은 전북에 대해 알고 이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외지인으로서 주제 넘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것을 이해해주십시오.

저뿐만이 아닙니다. G사의 모든 식구들이 그러하고,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입찰을 했던 7개의 회사들이 전부 그러한걸로 알고

컨소시엄을 한 지역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오랬동안 전북을 위해 고생하고 계신 도지사님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모두 고심했던 것은 단 하나, 전북의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국에 그리고 세계에 말할 수 있을까? 단지 지역의

축제로만 끝낼 대축전이 아니라, 이 기회를 빌어 전북에 대해

애매모호했던, 그리고 새만금에 대한 이야기들을 문화컨텐츠로

잘 승화시켜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을 기회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자, 이러한 것들이 아니었을까요?

노력했습니다. 잠 안 잤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앞 둔 며칠은

더더욱 그랬습니다. 더 지역주민들과 연계하여 고심하고,

더 파고들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준비했습니다.

..

하지만,

그 모든 일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공부하는 것, 전북에 대해 알아가는 것, 아무 소용 없더군요.

기존의 틀에 맞춰 대충 끼워 놓고,

자극적인 말들과 자극적인 사진들로, 혹 하는 것들로

정신 없게 도배한 내용들, 그리고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 하더라도

일단 내용을 올려 놓고, 발표회만 하면 됩니다. 검증 같은거요?

아무 필요 없더군요. 아니 필요 없는게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1등은 그것들로 뽑히는게 아니니까요.

결국 돈이고, 결국 아는 사람 한명 더 만나고, 심사위원 중에

내 편 한명 더 만들어서 하는 게임,

결국 나머지 팀들은 그냥 들러리인 게임,

형식상 공정하다는 것만 보이면 되는 게임,

그것만 있으면 되었던 겁니다.

..

존경하는 도지사님,

저는 도지사님의 여러 연설과 발표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가슴 뛰었습니다.

도지사님께서 말하는 세상, 모두가 웃을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곳, 전북이 된다면 나도 저 곳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전북에 대해 공부하며 만났던 사람들을 경험했을때도

정말 좋은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이구나 했습니다.

..

지금은 약간 흐려졌지만요, 그러한 이미지들,

머리를 못 써서 죄송합니다. 로비가 중요한 세상이란건 알았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었던,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곳이었던 전북에서

조차, 그리고 천녀의 비상을 꿈꾼다는 열정의 도시에서

다른 타 지역과 똑같은 모습으로 일들을 추진하는 것을보니

너무나 힘이 듭니다. 솔직히,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

존경하는 도지사님,

저는 그날의 모습들을 도지사님께 고발하려합니다.

제가 속한 G사는 세번째 발표 팀으로 예정 되었던 2시 20분보다

약 30분 정도 더 초과한 3시쯤에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표회장으로 들어서는 순간의 이미지 조차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가리지 않아도 될, 참관석까지도 흰색 가림막으로 막아 놓고

아예 음성만 들으라는 식으로 설치를 해 놨었습니다.

그리고 천막을 지나 지나 저희가 앉게 될 책상 앞에 들어서서도,

아... 이건 뭔가 조금 이상한 구조를 지녔다 싶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꼭 다른 지역과 같으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발표시간, 20분은 금방 지나가고 질의 응답 시간이 왔습니다

날카로운 심사위원님들의 질문과 그에 상응하는 답변,

당연히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한 심사위원님이 실수를 하시더군요.

그것은 명백히 실수 입니다. 그 뉘앙스와 질문들은

흡사 "나는 이미 염두에 있는 팀이 있으니 넌 한번 애 좀 먹어봐라"

라는 식의 말투였습니다.

아직도 그 심사위원님의 어조와 말씀이 생생합니다.

"그쪽 목소리가 상당히 낯이 익네요."

당시의 기록영상들을 보고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정말 실질적으로 중요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갈

그리고 공정함만이 있어야 할 그 분위기에,

저런 개인적인 말투가 용납이 됩니까?

단지 지금 이 글로만 보신다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앞서 열변을 토했던, 이 일을 위한 노력들,

값싸게 준비한게 아닙니다. 돈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열정입니다. 젊은 피가 흐르고, 한 가정의 가장이 목숨을 걸고

일하고, 한 회사의 리더가 자기의 모든것을 받쳐서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런 기대가 섞인 이 일에

단지 개인적인 감정이 섞이 저런 말투로 분위기를 반전 시켜야 하는

것입니까? 시스템이 문제가 있고, 준비한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기록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답변은 이상없이 전부 끝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람입니다.

..

존경하는 도지사님!!!!

저나, 저희 회사나, 다른 회사나,

꼭 이 일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많고, 나아갈 방향은 많습니다.

하지만 전북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는 이대로 전북에 대해 신경 끄면 되겠습니까?

세상이 그러하듯, 그냥 둬도 알아서 굴러갈거니까

젊고 생각 없는 저는 이대로 그냥 포기하면 되겠습니까?

도지사님의 열정을 알아버렸는데,

그 열심을 알아버렸는데, 그리고 이해해버렸는데,

저는 그냥 못 들은 척, 못 본척 해버려도 되는것입니까?

전국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올 대축전을

그저 이런 지저분한 이미지로 되든 말든 신경 꺼버려야 되는겁니까?

...

저의 글들이 심기에 누가 된다면, 저는 제 모든걸 걸고라도

사죄를 하겠습니다. 그정도의 각오는 걸고 글을 남깁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지만,

그에 앞서, 전북이라는 그리고 그곳 사람들을

만나고, 듣고 느낀것들이 제 가슴을 잡고 머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선처합니다.

이번일 바로 잡아주십시오!! 존경하는 도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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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변:2009 전국 국민 생활 대축전

  • 답변일 : 2009-01-16
  • 답변자 : 김석면
1.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귀하께서 직소민원(관리번호 90027)호로 제기하신 민원사항은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2009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개ㆍ폐회식 연출업체 선정과 관련한 내용으로서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3. 먼저 전북도정에 관심과 애정을 내보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제기하신 민원사항은 사업 주관단체인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063-286-2175)에서 주관하여 추진한 사항으로 해당 단체로부터 회신토록 조치하였음을 안내드리며,

4. 또한, 차후에도 민원인에 대한 불편함이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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