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천년명가’ 백년을 넘어 천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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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6-28
  • 기고자윤동욱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6월 28일(수)자 전북도민일보 제8면에 게재된 윤동욱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전북의 천년명가백년을 넘어 천년으로!

 

윤동욱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전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맛과 멋, 그리고 전통을 지키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풍요로운 전북의 자연에서 오는 깊은 전통의 맛, 여유로운 전북의 문화가 빚어낸 아름다운 전통의 멋, 이러한 이미지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북천년명가(全北千年名家)’는 전통을 지키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전북천년명가는 도내 3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명맥을 이어온 소상공인 및 가업승계자 중, 전통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전북의 전통명가로 공식 인증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선정을 시작해 현재까지 46개의 업체가 ‘전북천년명가’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에 선정된 ‘왱이집’은 1991년부터 전주한옥마을을 지켜온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집이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전북천년명가 선정 이후 홍보 효과를 보면서 다시 이전의 매출을 회복 중이다.

 

‘배산쇼파’는 32년간 익산을 대표하는 가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2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최근 유행하는 가구 리폼 전문기업으로 유행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북천년명가 선정 이후에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군산의 ‘동양식품’은 3대에 걸쳐 50년 역사가 담긴 수제 어묵 제조기업이다.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의 개발을 이어온 덕분에 오랜기간동안 사랑받았다. 전북천년명가 선정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여 최근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도 ‘전북천년명가’ 6곳이 선정되었다.

방역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신’, 물짜장의 원조 중식당 ‘영흥관’, 전주 전통음식을 계승하는 ‘만성한정식’, 50년을 이어온 참기름 명가 ‘동방상회’(이상 전주), 생화 활용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라복임플로체’(군산), 고객 맞춤형 도시락 제조업체 ‘미락도시락출장뷔페’(정읍) 등이다.

 

전북천년명가는 가업승계 여부, 기업의 지속가능성,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확장가능성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창업 이후 직계 가족이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승계자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였다. 아울러 안정적인 판로망을 구축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인지, 사업 아이템이 향후 전북에 대한 이미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인지를 평가하여 선정하였다.

 

전라북도는 전북천년명가 선정업체에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경영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1:1 맞춤형 전문 컨설팅 제공, 지역 방송사를 통한 캠페인 방송홍보, 특례보증 등 다양한 정책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많은 사람들이 큰 꿈을 품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4명 중 3명 정도는 5년 이내에 폐업한다.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는 경우는 전체의 1.5%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국세청, 2023년 자료) 이처럼 소상공인의 생존은 쉽지 않고, 기업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오늘도 전북의 맛과 멋을 만드는 많은 소상공인이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전라북도도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전북천년명가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전북을 대표하는 장수 소상공인으로 많은 후배 소상공인의 귀감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30년을 넘어, 백년, 천년을 이어가는 거목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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