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 활동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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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6-22
  • 기고자천선미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6월 22일(목)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천선미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건강한 노후, 활동이 답이다

 

천선미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지난 5월 9일간의 일정으로 전라북도내에서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의 스포츠 한마당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개최되었다. 대회 참가자중에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분들이 있다. 50세부터 운동을 시작한 키 152cm의 철인대회 말레이시아인 Yee Sze Mun(87세)씨, 교통사고로 인한 신경 손상을 극복한 오스트레일리아인 로스크 맥도넬(65세)씨, 암을 극복한 미국인 자마니(58세)씨, 대회참가 최고령자 미국인 알프레도(89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과 삶의 희망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전라북도는 노인인구 412,540명(2023년 3월기준)으로 전체인구 대비 23.35%로 초고령사회(post-aged society)로 진입한 상태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건강문제와 증가된 여가시간 활용문제, 사회·심리적 고립과 소외문제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단순하게 수명이 길어진 것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노인실태조사(2020)에 따르면, 전체 노인 84.0%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고, 평균 1.9개의 중복질환을 갖고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질병을 안고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삶을 살아가야 할지,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질병을 극복하며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누구나 알 것이다.

 

노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건강관리 및 증진을 위해 전라북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실행 과제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어르신의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생활체육 참여를 통한 체력증진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주목되고 있지만, 특히 신체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신체활동은 건강 회복 및 건강 상태 유지를 할 수 있고, 기초체력과 건강체력 증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여가활동과 체육활동 참여를 위한 신체활동 지원이 아주 중요한 해답이라는 것이다.

 

현재 도내 노인 신체활동 관련 프로그램은 보건소,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 일부 기관에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기관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지만, 노인체육 담당 관리자, 시설 관련 환경, 전문프로그램, 전문지도 인력 등의 제한적 요인으로 지원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 지원사업들 대부분이 일시적이고 일회성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노인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에서는 도내 대학과 연계하여 노인의 체력수준에 맞는 단계별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단체 또는 대회에 대한 지원이 아닌 노인 개개인에게 적용가능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노인의 개인별 기초체력 및 인지 활동 수행능력을 측정하여 개인별 체력과 건강 수준을 확인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고도화하여 보편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도내에 보급하여 규칙적인 체력증진활동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했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 및 노인들의 건강관리 및 체력증진을 통한 의료비 절감 등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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