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소비 활성화로 산업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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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67
  • 작성일2021-11-16
  • 기고자서상영
  • 담당부서공보관

* 2021. 11. 16일(화)자 전북도민일보 제10면에 게재된 서상영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천마 소비 활성화로 산업발전 이끈다

 

서상영 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름을 짓게 되고, 신체와 이름은 공동 운명체로 자신을 대표하게 된다. 식물도 마찬가지로 특성을 대표하는 이름을 가진다.

 

천마는 ‘하늘에서 내려져 신체가 마비되는 병(마목병)을 다스린다’하여 그 이름이 유래했으며, ‘정풍초’라고도 하는데 바르게 풍을 다스리는 약초란 뜻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9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각각 2위, 4위, 7위 순이었다. 천마는 심뇌혈관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

 

올해 전북지역 천마 재배면적은 32ha로 전국의 55.2%를 차지하며, 생산량은 전국의 69%에 이르는 주요 특화작목이다.

 

노지에서 주로 2년에 1번 생산되는 천마는 폭우, 폭염과 같은 이상기상과 이어짓기(연작) 피해로 생산량이 안정되지 못하고 수량 편차가 크다. 또한, 특유의 지릿한 맛과 향이 있어 소비확대에 제한적이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지원(46억9천2백만원 2021∼2023)으로 올해부터 시설재배를 활용한 천마 연중 안정생산 기술의 시범사업과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식·의약 및 반려동물용 제품개발과 산업화로 소비시장을 발굴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마 생산자 단체와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전문기관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정책·연구·지도 기관, 학계, 생산자 단체, 가공업체, 산업화 지원기관 등 21개 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천마산업 발전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로써 각 분과별로 협의회를 추진함으로써 천마 시설재배 연구성과를 조기에 현장보급하고 생산단지 조성을 정책과 연계하고 추진하며, 식·의약 가공제품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실용화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천마의 연중 안정생산 기술을 구축해 오는 2025년까지 전북지역 천마 생산성을 현재보다 3배(1,350톤/10a) 이상 향상시키고,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식·의약 원료 소비 비중을 15% 수준에서 50% 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지금의 농촌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극심한 기후변화로 농업의 안정적 생산성을 위기로 몰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과 함께 다양한 소비시장 개척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은 특화작목 천마를 대상으로 전문기관과 공동연구 강화, 농촌 융복합산업(6차산업)과 연계, 천마산업 발전 협의체 운영으로 생산은 물론 가공·유통 산업 등 전반적인 농산업 발전을 함께 이루어 대한민국의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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