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이 지역 상생의 해법이다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77
  • 작성일2021-11-15
  • 기고자이송희
  • 담당부서공보관

* 2021. 11. 15일(월)자 전북도민일보 제10면에 게재된 이송희 전라북도 인재개발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연대와 협력이 지역 상생의 해법이다

 

이송희 전라북도 인재개발원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등 수도권 및 광역도시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가 마찬가지 상황이다.

 

1960년 이후 수도권 중심의 압축적인 산업화 정책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가져온 반면,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정체 등 저성장의 악순환을 초래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농·산·어촌의 인구 과소화는 지방소멸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공장총량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추세가 꺾이지 않자, 현실적인 지역균형 발전 대책으로서 행복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도 상대적 낙후지역인 동부권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 인재개발원을 포함, 도 산하 5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2009년 12월, 전라북도 인재개발원은 32년간의 전주 팔복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견인 및 전북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남원 시대를 열게 된다.

 

특히, 우리 원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이전한 만큼, 단순히 물리적 이동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창출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발전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 내 인재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 생산품과 지역업체 물품 구매 및 시설 유지·보수 계약, 골목식당 이용의 날 정례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남원시와 공동으로 인재개발원 주변 유휴지 등을 활용, 도시 숲을 조성하여 시민과 교육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남원 시립 김병종 미술관 미술품 300점을 이용한 복도 갤러리 운영, 지역 국악인 등 각계 전문가를 발굴, 우수 전문 강사로 육성하는 등,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 경제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돌이켜보면,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위기 때마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 또한,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극복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 간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지역 상생의 지름길이다.

 

지난 9월, 아프칸 특별기여자 구출 작전에서도 연대와 협력은 빛을 발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미군·파키스탄·영국·인도 등 여러 나라·기관들과의 긴밀한 연대·협력을 통해, 희망자 전원을 탈출시키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렇다. 지금은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이 상생의 해법인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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