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사망자 저감, 선제적 안전대책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59
  • 작성일2021-11-10
  • 기고자김승룡
  • 담당부서공보관

* 2021. 11. 10일(수)자 전북도민일보 제11면에 게재된 김승룡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겨울철 화재 사망자 저감, 선제적 안전대책

 

김승룡 전라북도 소방본부장

 

며칠 전, 올겨울은 작년보다 더 춥다는 뉴스를 인터넷을 검색하다 본적이 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몇 년 만에 가장 큰 추위’ 등 매번 나오는 뉴스지만, 올해는 특이하게 라니냐 현상 등을 들어 “북극 한파”가 온다는 뉴스를 보고 유난히 추워질 겨울철을 대비해 보일러, 승용차, 겨울점퍼 등 추위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철은 우리 사람들만 추위를 느끼는 계절이 아니다. 겨울철은 “북극 한파”와 더불어 소방대상물에 대한 ‘안전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로 유명하다. 전라북도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기간동안 화재발생 비율은 봄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그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평균 25.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기간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소방점검, 훈련, 교육 등 한파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대응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겨울철 기간동안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5대전략 3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고, 단계별 추진절차에 따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교한 안전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첫째, 겨울철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화재위험 3대 전기제품 안전사용 홍보’를 강화한다. 전기장판, 히터, 전기열선 등 난방용품의 안전사용을 위한 캠페인을 운영하고, 특히 겨울철 사용빈도가 높은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한다.

 

둘째, 겨울철 대형화재 제로화를 위해 중점관리대상, 화재경계지구 및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30년 이상된 노후 위험물시설 183개소에 대한 소방서장 현장점검, 예방순찰 등을 통해 대형 재난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셋째, 요양병원, 요양원 등 재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찾아가는 적극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화재발생시 입소자의 안전한 대피 및 정교한 소방활동을 위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중점관리를 실시한다. 소방관서장의 안전 컨설팅을 통해 각 시설의 피난계획을 점검하고, 현장대원 현지적응훈련 등 모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넷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잦은 대면활동이 제한되고, 관계인의 안전관리 능력향상 등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 중점관리대상 관계인 자율안전점검을 추진하여 건물주 또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소방시설 관리능력을 향상하고 부족한 곳은 소방공무원이 직접 컨설팅을 실시하며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도내 노인층의 건강유지와 소방안전 기초상식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우리 전북소방본부와 대한노인회 등 각계 단체와 협업하여 전국 최초로 개발한 ‘119소방 실버체조’의 보급을 확대한다.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과 발맞춰 내년 2월까지 도내 6천 5백여개 경로당에 보급을 마치고, 의용소방대 생활안전강사 등을 활용하여 도민의 기초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국민 체조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올 겨울 한파를 철저히 대비하여 도내에서는 화재 사망자가 한 명도 없이 무사히 추위를 넘기길 기대해 본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 주소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0078&sc_section_code=S1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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