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하면 불(火)효자, 겨울철 3대 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자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65
  • 작성일2021-12-10
  • 기고자황수연
  • 담당부서공보관

* 2021. 12. 10일(금)자 전북도민일보 제10면에 게재된 황수연 전라북도 완주소방소 예방안전팀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아차하면 불()효자, 겨울철 3대 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자

 

황수연 완주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울긋불긋 단풍잎이 떨어지고, 제법 찬 기운이 우리 곁을 맴도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 하면 우리 곁에 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겨울철 3대 용품이다. 겨울철 3대 용품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 보일러로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니 최고의 효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효자노릇을 하는 겨울용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효자는 어느 순간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불(火)효자로 변할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 ~ 20년) 전북도내 화재위험 3대 전기제품 화재는 총 83건이 발생하였으며, 20명의 인명피해(사망 1, 부상자 19)와 467,325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약 70%(58건)가 전기적 요인·부주의에 의해 발생되었다. 또, 전북도내 화목보일러 화재는 최근 3년간(‘18 ~ 20년) 86건이 발생하였으며, 79%(68건)가 부주의 화재였다.

 

이처럼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사용 중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겨울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전기히터는 화재위험이 있는 가구나 물건으로부터 3피트(약 1m) 이상 떨어진 평평한 곳에 설치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히터 전원을 끄고 플러그까지 뽑는다. 가급적 문어발 콘센트보다 벽면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하고 히터 주변에 가연물을 적치하지 않는다.

 

둘째, 장기간 보관했던 전기장판은 꺼내서 바로 사용하지 않는다. 마른걸레와 먼지떨이를 사용해 전기기구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고 장판이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전열기구에 붙어있는 전선을 유심히 살펴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이 있을 시엔 즉시 보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기매트의 조절기에서 발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셋째, 전기열선은 KC전기용품 안전인증을 받은 동파방지열선을 사용한다. 절연피복의 손상여부를 확인하고, 매트리스와 요 등의 보온재와 열선을 겹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특정부분이 접히거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사용하며 이용 중 수시로 열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주변 2m 이내의 공간에는 종이와 가연물을 두지 않도록 하고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사용할 때도 가급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소 화목보일러는 사용 중 주방에서 요리하거나 농사일을 하러 가는 경우가 많아 발화의 위험이 높아서, 화목보일러 주변과 연통을 꼭 청소해주어야 한다. 또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 시 과열에 의한 복사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연료를 투입해야 하며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예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화재이기 때문에 화재 초기에 빠르게 대응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소화기 비치와 화재경보기 설치도 꼭, 기억해야 한다.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금만 관심을 두고 안전수칙을 숙지한다면 화재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을 지켜 불(火)효자 대신 효자만 있는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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