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용 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 구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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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100
  • 작성일2022-02-15
  • 기고자신원식
  • 담당부서공보관

* 2022. 2. 15일(화)자 전민일보 제13면에 게재된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 구축 기대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지구상 생명체의 질량으로서 전 생물종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생물은 유전적·기능적 다양성의 중요성으로 지구생태계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수많은 의약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2022년 1월에 참으로 뜻깊은 사업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농축산용 미생물제품을 검증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시설인 농축산용 미생물 우수제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갖춘 산업화 지원시설이 우리나라 최초로 정읍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들어선다는 소식이다.

 

어찌보면 평범한 사업 하나가 전북에 들어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왜 이리 중요한 것을 이제야 시행하나 할 정도로 필자의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농축산용 미생물 우수제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은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 인간이 섭취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때 적용하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을 농사용 작물보호제나 동물이 먹는 사료 제조시, 적용하는 국제적 표준화된 시설·장비를 말한다.

 

이는 중요한 사안으로 이미, 미국(`85)을 비롯한 EU(`04), 일본(`15) 등 선진국들은 GMP(우수제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도입하여 농축산용 미생물 사료와 작물보호제를 제조·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관련법률과 농축산용 GMP 시설이 없어 관련 업계의 해외수출에 지장을 받아왔지만 해소될 전망이다.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6조원, 국내는 3천억원으로 매년 13%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신장률은 반려동물의 증가와 친환경농산물의 수요확대, 동물복지 관심으로 친환경축산 확대로 시장 규모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성장하는 신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와 더불어 우리 전북지역에 그 시설·장비가 들어선다는 것이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전북은 민선 6,7기 8년동안 꾸준하게 삼락농정 일환으로 농생명산업에 집중 투자하여 5대 클러스터를 추진하였으며, 그중 미생물 클러스터는 한 축을 담당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141천주)과 미생물관련 석·박사 인력을 보유한 지역이 되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1,0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양육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1조 5천억으로 추정하며, 반려동물용 사료 수입액이 2천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수입사료를 대체하고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제조·유통하는 국제수준의 농축산용 미생물 GMP(우수제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산업화 시설이 더없이 중요하다 할 것이며, 더욱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는 것은 지금껏 굳게 참고 견디며 흔들이지 않는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해온 전북도의 견인불발(堅忍不拔) 정신의 산물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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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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