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북을 위한 기업 유치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152
  • 작성일2022-07-18
  • 기고자김종훈
  • 담당부서공보관

* 2022. 7. 18일(월)자 전북일보 제10면에 게재된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새로운 전북을 위한 기업 유치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최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우리 전북지역의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수입액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50만 3200원으로, 가장 많이 받는 울산 75만 7200원보다 25만 4000원이 작다고 하니,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인한 소득격차가 노후대비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도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업유치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기업유치는 수도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1·2차 산업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일수록 어려움이 많다.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0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 시 고려하는 사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우수한 인력확보, 수요처 확보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멀리 있는 지역에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어렵고, 기존기업의 수 또한 많치 않아 수요처 확대가 여의치 않다고 생각하는 수도권 기업인들에게 전라북도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나 기업인들은 투자 최남단을 충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전북은 투자유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업유치를 마냥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된다. 거대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전라북도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친환경·스마트 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공항·항만·철도의 트라이포트가 생기게 될 새만금은 수출 전진기지로서 기회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산업을 신산업으로 개편하는 작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산단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기회요인에 더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치밀한 「선택과 집중」의 투자전략을 세워 중량감 있는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존 기업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고, 산업단지별 전략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기업유치 대상 분야를 선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나아가 산업별 가치사슬을 보완할 핵심기업을 선정해야 함도 물론이다. 그 후에 타깃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동향, 요구사항 등을 분석하여 집중 유치 활동을 추진해야한다.

 

앞으로 완성차 기업들이 분포해 있어 연관기업 유치가 수월한 전기차·수소차 관련 기업들을 모니터링하고 투자동향을 파악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또한, 익산 국가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트렌드에 맞는 앵커기업을 발굴하고 영세 식품기업들을 지원하여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리고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탄소제로화 시대에 걸맞춘 산업거점지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한사람이 하면 어려운 일도 여럿이서 발맞춰 나가면 더 큰 걸음을 만들어내듯이 기업유치 활동에 기관과 지역, 직위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발벗고 나설 때 “새로운 전북”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더운 여름 시원한 단비처럼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도민들의 마음을 적셔주는 좋은 기업유치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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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jan.kr/article/2022071758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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