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의 큰 그릇 생태산업단지

  • 작성자공보과
  • 조회수2678
  • 작성일2010-04-09
  • 기고자권건주
  • 담당부서공보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큰 그릇 생태산업단지 1번째 이미지
저탄소 녹색성장의 큰 그릇 생태산업단지 1번째 이미지
*2010. 4. 7(수)자 새전북신문 제10면에 게재된 권건주 전라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큰 그릇 생태산업단지

권 건 주(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이 점점 상승하여 나라가 물속에 잠겨가고 있다.
화석연료의 다량 소비등으로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지구의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전 인류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기후변화협약 의무감축국 참여가 확실한 상황이므로 지자체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으므로 기업생산구조 변경을 위한 R&D사업 지원은 기후 변화 대응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노력들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포인트제 운영 및 녹색생활실천운동 전개, 생태산업단지구축 사업추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 생태산업단지 구축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산업단지란 생태계를 모방하여 기업의 부산물과 폐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의 원료 및 에너지로 재자원화 하여 오염물질의 무배출과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술 만드는 공장에서 발생되는 잉여 효모를 사료로 공급하므로써 잉여 효모의 해양투기의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환경도 지키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더 들면 염색공장에서 요소 사용으로 총질소가 많이 발생되는 폐수를 질소원 부족으로 폐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으로 이송 보급하여 줄 수도 있다.
즉 경제적 이익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인 덴마크의 칼룬보그시에서는 각 기업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서로가 거미줄처럼 연결하여 연간 오일의 20,000톤 절약과 더불어 1,500만 달러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의 가와사키시의 생태도시 구축과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의 산.학.관.연의 긴밀한 협력속에 생태단지 구축 추진은 우리도 배울 점이 많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군산에 관련 사업단을 두고 4월 27일 현판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정부의 1단계 사업 추진에 이어 전북도가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65억원을 투자하여 군산국가 산단과, 군장산단을 허브산단으로 하고, 전주, 익산, 정읍, 완주산단 등 4개지역 산단을 서브산단으로 하는 전라북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북지역이 새만금 등의 개발로 녹색성장의 중심지역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며 지리적으로도 광역생태산업단지의 거점지역으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학·관·연 네트워크 활성화 기반이 잘 형성되었기 때문에 성공 인프라는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결국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생태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이 성공리에 이룩하려면 몇 가지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첫째는 기업체에서 환경친화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을 것이므로 이러한 환경친화적인 마인드를 제고시키기 위한 홍보와 교육, 그리고 거버넌스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기업의 폐 부산물을 재자원화 하는 산.학.관.연이 공동 연구개발을 하여 사업을 발굴 보급하므로써 사업 초기에 기업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야 한다.
전라북도에서는 생태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 및 지방비 지원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정부에서도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국비 지원은 물론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 도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청정한 지역이다.
기업에서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염물질이 적정하게 잘 처리되고 더 나아가 다른 기업에 재이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이고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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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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