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6(화)자 전북중앙신문 제13면에 게재된 이경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장애인 생산제품을

이 경 옥(전북도 행정부지사)


주 5일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 출산율 감소와 노인인구 증가 등 사회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스포츠에 직접 참여하는 인구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의하면 전북지역 생활체육인구는 도내인구의 43.1%로 전국평균 27.8%보다 월등히 앞서 있으며 체육인들의 활동이 다양화됨으로써, 획일적이고 공급자 중심의 스포츠형태가 소규모의 다양성을 갖춘 개성스포츠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강용품이나 의류 등 스포츠용품도 전문화·세분화 되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듯 스포츠 참여인구 증대는 스포츠산업 발전과 직결되며 관련 산업과 연계될 때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장애인 물품 우선 구매

매년 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소비하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 운동에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도에서는 2007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 중 우수상품을 선정하여 『Buy전북』상품으로 브랜드화 하고

2007년 1차년도에 67개의 상품을 시작으로 현재 108개 업체를 선정하여 전북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내 장애인생산품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조례』를 제정하여 공공기관에서 구매하는 물품의 일정 비율을 장애인물품을 구매토록하고 있다

타 시·도에 비해 생활체육 활동이 활발한 우리 도는 매주 도내 곳곳에서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다양한 경기를 하면서 건강한 삶과 활기찬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도내 등록인구만 약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이 의류 등 체육용품을 도내 생산제품으로 사용한다면 도내 스포츠산업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전라북도생활체육회에서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약 20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각종 생활체육대회 시 도내생산 체육용품 애용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기대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둔 바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포츠마케팅적 사고와 기법 도입 또한 절실한 때다.

올해 우리 도에서는 각종 체육대회를 대상으로 도내생산품을 우선 구매토록 권고하고 있다. 실적이 우수한 생활체육종목에 대하여는 우리지역 제품구매 인센티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인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골프장에서도『Buy전북』 상품과 도내 장애인 생산제품을 판매하도록 권고하여 일부 골프장에서 부분적으로 (복분자주, 농산 가공식품, 한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도내 골프장은 19개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연간이용객은 약 140만명으로 이중에서 절반이상이 외지에서 온 이용객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프장 장애인 생산품 판매

도내 골프장에 Buy전북 상품과 장애인 생산품을 비치하여 판매하면 우리 도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도내 생산품의 우선 구매를 촉진함은 물론 최고의 홍보효과로 경제적으로는 연 150억원의 매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골프장도 지역민과 더불어 사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도내 골프장 사업장에서도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프장에서도 내 고장 상품홍보와 매출을 증대시켜 지역 중소기업과 장애인들을 사랑하는 운동실천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전북중앙신문 홈페이지 링크 주소 :
http://pdf.jjn.co.kr/20100406/20100406-1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