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명품 도시디자인으로

  • 작성자공보과
  • 조회수2615
  • 작성일2010-04-06
  • 기고자김경선
  • 담당부서공보과
새만금을 명품 도시디자인으로 1번째 이미지
새만금을 명품 도시디자인으로 1번째 이미지
*2010. 4. 5(월)자 새전북신문 제11면에 게재된 김경선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새만금을 명품 도시디자인으로

김 경 선(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정부는 지난 1월28일 새만금의 글로벌 네임을 ‘아리울(Ariul)’로 결정한데 이어 3월29일에는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라는 비전을 담은 ‘Creating Tomorrow’라는 슬로건과 새만금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CI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새만금의 글로벌 네임, 슬로건, CI 등은 새만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등 각종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계무대에서 새만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과 함께 새만금을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명품도시 새만금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설계돼야 하는가?

새만금은 바다를 매립해 만드는 신도시로, 풍부한 수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졌으며 디자인을 방해하는 기존 시설물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새만금은 우리가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디자인 표준 모델을 이곳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

새만금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과거 토지이용의 경제성과 효율성만은 중시하던 정책에서 이제는 경관계획이 우선시 되는 정책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산업지구와 관광지구, 명품복합도시, 고군산군도 등이 어우러진 새만금을 각각의 지구별 특성과 문화, 역사·전통의 이미지가 녹아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즉 지구별로 특색 있는 이미지를 도시 공간 속에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시이미지 개발과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시켜 나갈 디자인 마스터플랜이 먼저 수립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통합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법적·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새만금의 녹지, 수변, 풍부한 자연경관을 활용하고 이러한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유입되는 풍부한 수량을 이용한 친수개념의 디자인을 도입하고, 방조제와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연출해 방조제의 진입부에는 상징적인 조형물과 새만금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조성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선진도시 건설에 있어서 필수요건이 공공디자인 부분에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디자인이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수준 높은 선진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됨으로써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명품도시 새만금의 공공디자인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디자인 설계팀 등을 구성하여 공공매체, 공공공간, 옥외광고물, 가로시설물, 교량, 도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다 계획적이고 아름다운 공공디자인을 갖춘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향후 도시를 개발하고 보존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사적영역인 건축물의 외관, 기능 등 여러 부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공공디자인은 지역민의 능동적 참여가 성패의 관건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역민의 참여 없이 나홀로 정책을 펼치다가 결국 실패하거나 애물단지로 전락한 예가 적지 않다.
따라서 새만금의 공공디자인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되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가가 방향과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민이 초기단계부터 직접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관리운영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디자인을 생각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새만금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은 물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며, 우리가 사는 도시의 가치를 우리가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사명감이 더욱 필요하다.


새전북신문 홈페이지 링크 주소 :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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