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성공으로 이끄는 해외 마케팅, 전략적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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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3-29
  • 기고자이현웅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3월 29일(수)자 전북도민일보 제9면에 게재된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수출성공으로 이끄는 해외 마케팅, 전략적인 지원 필요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2022년 전라북도가 코로나19와 러·우사태 등의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82.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로 8년 만에 80억불을 초과달성하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남미, 중동, 대양주의 수출증가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선전, 그리고 자동차 부품, 농기계, 농산가공식품 등 품목별 수출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 이슈가 진정되면서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수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쟁과잉으로 인한 도내기업의 수출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지원기관은 도내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 시기이다. 다년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기업의 애로를 들으면서 느낀 바는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사업 수출국 다양화이다.

 

최근 5개년(‘17년~’21년) ‘전라북도 중소기업의 국가별 수출동향 자료’를 근거로 경쟁우위비교분석(RCA) 결과,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권과 신흥시장인 신남방국가와 중동국가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도내기업의 수출수요 조사가 필요하며, 맞춤 해외지원사업 개발 등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사전 체계적인 수출전략 수립을 통한 경쟁력 확보다.

 

기업진단에서는 독특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기업들은 치열한 한국시장을 떠나 제품을 세계로 널리 알리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도내기업은 품질향상과 유통에 주력하기 때문에, 해외진출 전 시장조사와 전문적인 마케팅 인력의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해외수출마케팅 지원사업과 수출지원기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미리 대비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무역사절단과 해외전시회의 대상국가와 횟수를 확대하여 운영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선두로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바이어와 상담하고 희망국가의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동시에 소비자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수출제품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A기업은 전통 장류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더운 지역에 수출을 하게 되면 장류 특성상 효모가 발효되어 제품이 터지는 일이 빈번하여 처음에는 수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A기업은 전통장을 이용한 가공제품을 개발하여 유통이 수월한 방법을 찾아냈다. 제품 출시 후에는 상주하는 통상전문가의 컨설팅 지도를 받아 수출을 준비했다. 또한, 해외규격인증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 전통장류의 할랄인증을 받았으며, 외국어 통번역, 초청상담회 등 여러 지원사업을 참여하며 수출기반의 초석을 다져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에는 인도네시아로 3년간 270만 달러의 첫 수출 계약을 성사하여 많은 도내기업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떤 기업이든 성공을 원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그러나 단순히 의욕만으로 더 큰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렵다. 철저한 준비의 단계를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고 실패하지 않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할 것이다. 도내기업의 절실한 마음이 결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원기관에서는 전략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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