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 24일(수)자 전북도민일보 제8면에 게재된 윤동욱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2024년 집중안전점검 시작! 나와 내 주변을 점검해 볼 시기

 

윤동욱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는 사이 재난도 복잡·다양화되고 있다. 기후위기와 난개발은 이를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른 재난의 규모와 범위, 빈도도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 국가적 대응책도 촘촘하고 밀도 있게 변화하고 있다. 전국의 지리적, 환경적 요소가 제각각이고 재난의 정도와 기간 또한 상이하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6월21일까지 61일간 ‘2024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집중안전점검은 지난 2015년부터 재난 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와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재난 예방 활동이다. 이 기간 우리지역 사회 주요 시설물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개선한다.

 

전북자치도는 10개 분야 1,523개소의 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을 위해 건축, 토목, 전기, 가스, 소방 등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 운영하여 내실있는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우리 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전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노후건축물이나 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재난위험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점검하고, 최근 위험성이 높아진 어린이이용시설, 유원시설, 레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점검반은 △구조물의 손상, 균열, 위험여부 및 시설의 안전기준 적합성 △법령에 따른 안전장비의 설치·보유·운영상태 등을 세심히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시설유형과 현장상황에 맞는 드론 등의 과학기술장비를 활용해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이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아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위험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점검시설 주민점검신청제를 운영해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실효성 있는 안전점검 구현에 나선다

 

아울러 ‘안전문화 확산 및 도민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도민이 쉽게 접하는 방송, 신문, SNS, 대형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집중안전점검을 유도한다. 여기에 도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동참할 수 있는 자율안전점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난예방 민간예찰단, 자율방재단 등의 민간협업 홍보 캠페인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우리 도는 ‘점검 이력관리 및 책임성 강화’에 나선다. 점검대상과 점검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력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보수·보강 등의 점검결과를 분기별로 살피는 사후조치도 강화해 나간다. 더불어 시군 안전실태 평가 및 점검결과를 공개해 행정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재난의 유일한 대응책은 예방이다. 안전에 대비한 점검과 선제적 준비만이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첨단기술이나 행정의 역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은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 도민이 ‘안전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와 위험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물 등을 수시 점검하고 신고하면 사고는 점차 줄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안전사고로부터 지킬 수 있다.

 

우리 도는 올해도 과감하고 과도한 점검과 선제적 대처로 ‘365일 모두가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해 주변에 대한 관심과 안전문화 동참을 간절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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