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북시대’를 준비합니다

  • 작성자공보관실
  • 조회수111
  • 작성일2021-08-30
  • 기고자우범기
  • 담당부서공보관실

* 2021. 8. 30일(월)자 전북도민일보 제11면에 게재된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글로벌 전북시대를 준비합니다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코로나19 팬데믹은 국제사회에 유례없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국가 사이는 물론이고 자국의 주요도시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세계 경제뿐 아니라 각국 국민들의 일상 자체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역으로 생각하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코로나 이후의 국제사회 환경변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이다.

 

전라북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자매결연지역에 방역마스크와 방역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연대와 협력을 다져왔다. 또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 국제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와중에도 비대면 및 온라인 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일부 정체되었던 우리도의 국제교류 확대와 신뢰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 신산업 프로젝트인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협력을 위해 미국과 덴마크, 독일 등의 주한외교사절단을 전북에 초청해 개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족한 농촌인력 보강을 위해 베트남 까마우성과 ‘고창군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중?일 온라인 바둑대회와 한?미 청소년 화상 토론?문화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비대면 국제교류사업 다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국제사회의 상호방문과 대면행사 추진이 여전히 어렵지만, 국내외 상황에 예의주시하며 국가별, 사업별 실리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전북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입은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난민 등 그 구성도 다양화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52만 명으로, 전체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했다. 통상 학계에서는 이 수치가 5%를 넘으면 다문화사회로 분류하는데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다문화사회’에 진입할 것은 확실시된다.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은 우리 생활 전반의 변화와 포용을 필요로 한다. 단일민족을 자부해 온 한국사회에서 이주민의 증가는 이들을 가족으로, 또 직장이나 학교 동료로, 그리고 이웃사촌으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품는 것이다. 어려운 점도 분명 있을 것이지만, 문화 다양성이 보장된 사회는 개개인이 가진 개성과 색깔을 인정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며 글로벌시대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전북은 이 원동력에 대한 면밀한 대응 방안과 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발발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글로벌 경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대외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에 얼마나 잘 준비하고 대처하는지가 향후 ‘글로벌 전북시대’를 열 수 있는 관건이 되고 있다.

 

전북이 세계의 미래가치 선점 및 대도약을 위해서는 우리지역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핵심산업에 대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린에너지와 스마트농생명, 문화콘텐츠 등 우리도의 우수자원 활용과 더불어 미?중?일 등 자매우호지역과의 교류사업 확대, 신흥국가와의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민?관?학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이루어 갈 때 전북의 글로벌 이미지와 브랜드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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