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도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제16회 기후변화주간인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청사 소등행사 및 사진 전시회, 온라인 이벤트 등 다채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후변화주간이란 폭염, 폭우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발생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됨에 따라, 탄소중립 생활실천 유도를 목적으로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전후로 환경부가 지정한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도는 생활밀착형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고 보다 많은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 및 14개 시·군은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일제히 청사 건물을 소등해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소등을 실행하면 된다.
아울러, 전주기상지청 및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조해 기후변화 사진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도 청사 1층 로비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 직원들은 오는 25일 구내식당에서 저탄소 식단으로 식사함으로써 탄소중립 실천 다짐에 동참한다. 도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 채식하는 날을 운영, 매월 마지막 목요일마다 락토오보(Lacto-ovo)*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 식물성 음식을 주로 섭취하면서 유제품, 달걀까지 허용하는 중간 단계 채식 유형
이 밖에도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탄소중립포인트 참여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탄소중립포인트 신규 가입 인증 온라인 이벤트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라디오 캠페인 송출 ▲공동주택 등 승강기 내 홍보 스티커 부착 등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기후변화주간 동안 도내 관공서, 공동주택 등 401개소가 건물 소등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인증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추진해 2,466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도민의 동참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강해원 전북특별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은 실천 다짐과 작은 행동이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이 우리 모두에게 지구를 구하기 위한 습관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