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도정 운영방향 설명 (연설문)

  • 작성일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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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정 운영방향 설명 (연설문)

 

○ 일시 : 2023년 2월 2일 (목) 오후 3시 18분 / 제397회 제1차 본회의

○ 장소 : 전라북도의회

 

존경하는 국주영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97회 도의회 임시회를 맞이해서 우리 도정의 쌍두마차인 의원님 여러분들께 2023년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드리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3년은 전북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해입니다. 올해는 제가 전북도지사로서 이 자리에 섰지만 내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첫해 도정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도 전북특별도민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함께하시게 될 것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께’했기에 우리는 해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을 비롯해서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역사문화권 정비법 등 법안 통과의 고비마다 도의회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국주영은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함께’의 힘은 도정 곳곳에서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와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익산 건립 확정,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 확정,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 선정,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예타 통과 등 분야별로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의 간절한 명령에도 부응했습니다. 대기업 두산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향토기업 정석 케미칼이 52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새만금에는 약 20개의 기업이 총 7863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농수산물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KDB산업은행과 4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도정과 교육, 정치 등 분야를 뛰어넘어 전북을 함께 혁신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이제 협치는 하나의 제도가 되었습니다. 교육협력추진단의 출범으로 도와 교육청, 지역대학이 한 팀이 돼서 일하고 있습니다. 도-시·군 협치로 전주·완주 협력사업, 새만금특별자치단체 등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직 도민과 민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국회와 도의회, 도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직급과 경계를 넘어 혁신의 아이디어를 스스로 만들고 정책의 주역으로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전북으로 향하는 디딤돌도 차근차근 놓고 있습니다.

 

전북 국가예산은 사상 최초 9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도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을 추진해 미래의 땅 새만금을 기회의 땅 새만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올 한 해 우리 도는 선조들이 물려주신 자랑스러운 전북의 시대를 특별한 전북의 시대로 전환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는 전북경제로 특별한 전북시대의 출발을 알릴 것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서 높은 기술과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갖춘 대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북경제를 지킬 큰 나무를 심겠습니다.

 

경제와 산업 생태계의 생명력도 다양성이 좌우합니다. 도내 중소기업의 역량, 책임지고 키우겠습니다. 삼성전자 그리고 도내 기업들과 힘을 모아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세계 최고 기업의 인재들로부터 혁신의 전략과 기술을 배우고 지역기업, 대학과 연계해서 전북의 인재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

 

성공의 DNA를 지역기업들과 나누겠습니다. 잘해 왔던 산업, 잘할 수 있는 산업은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탄소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대세가 된 재생에너지산업과 수소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I와 빅데이터, 백신과 바이오, 드론, 국방, 이차전지 등 신산업 선점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임대용지 추가 매입, 1공무원-1기업 매칭제,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등 전북만의 기업친화적인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의 한 축인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확충하겠습니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창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지역펀드 조성과 TIPS 운영사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영세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전북특화 상생형 일자리 확산, 노동권익센터 운영 등 민생경제 보호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둘째로, 농업은 전통산업에서 농생명 바이오 식품산업이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새로운 전북농업은 스마트팜과 청년농업인들이 이끌게 될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하고 새만금에 조성될 스마트 농업 기반을 조속히 조성하겠습니다.

 

스마트팜에서 청년 문제와 지역소멸의 해법을 찾겠습니다. 자본이 없더라도 꿈과 열정이 있는 청년이라면 전북에서 농장을 가질 수 있고 농업경영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농업의 기술경쟁력도 높이겠습니다. 식품·종자·미생물·동물용 의약품 등 4대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를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습니다.

 

유통망과 판로 구축, 해외 수출길도 개척하겠습니다. 전라북도 먹거리 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별 대표 먹거리를 활용해서 농식품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미국, 일본을 넘어서 아세안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 조성도 시작하겠습니다.

 

농촌 현장의 어려움은 덜어드리고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생활권 중심의 농촌 공간 개발, 농촌 유학사업, 직불금 및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면세유와 비료 지원 등은 계속하겠습니다.

 

셋째, 전북의 문화, 체육,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올해에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전북 아태마스터스 등 전북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있습니다.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관광 욕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대내외적으로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세계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습니다.

 

전북의 치유, 힐링 관광지를 국제적인 명소로 가꾸겠습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후백제 문화권 본격 개발 등 콘텐츠를 확충하겠습니다. K-문화지원센터 건립,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운영, 소규모 문화예술공간 구축과 문화예술 일자리 사업으로 문화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태권도원 활성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누구나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습니다.

 

넷째,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타임을 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내부 십자형 도로가 개통됩니다. 동서남북 어디든 찾아가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2024년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2026년 신항만, 2029년 국제공항과 새만금 내부연결도로, 2030년 인입철도 등 트라이포트 물류망이 완성되면 전혀 다른 새만금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만금의 길이 열리기 시작한 올해부터 향후 5∼6년까지가 새만금의 지도를 채워 넣는 골든타임이 될 것입니다.

 

기업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도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겠습니다. 수변도시 매립공사와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잼버리 부지는 잼버리 대회 이후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의 무대로 활용하겠습니다.

 

3단계 수질 개선대책과 축사 매입으로 깨끗한 물을 확보하겠습니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도민과 도민, 지역과 지역 사이에 상생과 협력의 다리를 놓겠습니다. 기반을 정비하고 권역을 연계하겠습니다.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산업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지역 내 공생경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시·군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등 지역 발전의 해법을 시·군과 손잡고 찾겠습니다.

 

동부권 특화발전계획 수립과 특별회계 지속 지원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전주∼김천 등 동서남북 고속철도와 노을대교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방소멸도 도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미취업 청년, 취업 청년,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가 전북에서 함께 정착하고 성공하는 ‘청년함성’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 도민제도, 워케이션 공간 조성 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청년 친화 프로그램과 교육협력사업 확대 등 미래비전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서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여섯째, 따뜻한 복지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선진화된 안전 전북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북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해서 도내 복지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 확대, 전북형 무상보육의 단계적 실현, 의사상자 예우수당 지원 등 폭넓고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인권문화를 확산하고 세대와 계층을 모두 아우르는 돌봄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고독사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도 대응하겠습니다.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전북형 난임시술비 지원,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도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형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석면 철거, K-Water와의 상생협력사업 추진, 명품하천 조성 등 생활 속 환경정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서해안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동부산악권 힐링생태 기반 조성 등으로 전북의 숲을 우리와 후손이 함께 누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전북의 안전과 관련된 정책은 선제적으로, 지나칠 정도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민관협력을 통한 선진화된 재난관리체계 구축,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중형 소방헬기 취항과 소방서 원거리 마을에 대한 소방시설 지원 등 재난과 사고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철저히 지켜내겠습니다.

 

일곱째, 협치와 소통으로 전북도정을 단단하게 지탱하겠습니다. 도와 시·군, 교육청과 대학이 함께하는 교육협치는 더 확고하게 발전시킬 것입니다. 농촌유학협의회, 지역대학 육성 거버넌스, 평생교육 협의체 등 분야별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운영하겠습니다. 4개 시·군에서 시작한 농촌유학은 올해 7개 시·군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교육부 지역 혁신사업인 RIS 공모를 통해 지역대학과 함께 전북 혁신의 기회를 찾겠습니다. 도내 전 지역에 시민대학을 시범 운영해서 평생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전북 발전 앞에서는 여야가 한 팀입니다. 지역·연고·동행 국회의원들과의 초당적 협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정례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확실한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도의회와의 협치 구조를 강화하겠습니다. 오직 도민과 전북 발전을 위해서 도의회와 더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모으겠습니다. 도정의 공동운명체로서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겠습니다.

 

전북의 건의로 시작한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사업을 도내 유학생 400명과 함께 성공해 내겠습니다. 자매지역과 우호지역을 확대해 해외 교류도 활발히 하겠습니다.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소통으로 도정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128년 만에 우리 전북은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특별한 전북, 특별한 시대를 누릴 만한 역량을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으로 특별한 전북의 시대를 열 수 있는 끝없는 도전의 의지와 뚜렷한 시대정신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할 수 없고 해 줄 수 없는 일입니다. 특별한 전북은 바로 우리 손으로 시작되고 완성될 것입니다. 무너진 전북경제를 살리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서 특별한 우리 도민들이 확실히 대우받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희망의 땅 전북의 토대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준비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와 지역기업 혁신, 인재양성, 농생명바이오식품산업과 문화·관광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과감한 이민정책에 이르기까지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한 비전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실천할, 실현할 수 있는 전북만의 특례 준비에 매진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현장을 누비며 도민들과 함께 만드신 정책대안들도 특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화와 희망을 향한 전북의 기세를 계속 올리겠습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역동성의 땅,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겠습니다. 전북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올해 도정 사자성어인 ‘도전경성(挑戰竟成)’,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자세로 역경에 굴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모든 일에 임하겠습니다. 오로지 전북 발전만을 생각하며 나가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함께해 주십시오. 도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올 한 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2023년 전라북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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