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3회 전북 CEO 지식향연 인사말

  • 작성일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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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3회 전북 CEO 지식향연 인사말

 

○ 일시 : 2023년 12월 7일 (목) 오전 7시 30분

○ 장소 : 전주 라한호텔 1층 온고을홀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침 일찍 이 자리에 운전하고 오시거나 버스 타고 오시고 하시니까, 아마 스스로가 새벽부터 굉장한 에너지를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오면서 굉장히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 도민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 속에서 전북의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CEO 지식향연이 1회, 2회, 3회, 이렇게 이어지는데요. 제가 도지사 되고 나서 전북에 와보니까 가장 부족한 것이 공부모임, 아침 조찬모임, 이런 것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도에서도 제가 처음에 와서 한 달에 한 번씩 첨단과학기술과 관련된 유명한 연사를 불러서 공부하다가, 지금은 2주에 한 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기로 하고, 지금은 도청 공무원들만 듣는데 우리 도민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매주 화요일이나 수요일로 날짜를 정해서 도청 대강당에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CEO 지식향연을 준비해 주신 한종관 이사장님이 얼마나 부지런하시고 역동적으로 일하시는지 여러분들께서 잘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전북신용보증재단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먼 길을 달려와 주신 정세균 전 총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전라북도에 이렇게 훌륭한 정치인이자 어른이 계신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자랑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왜 중요한 날이냐, 오늘 지식향연도 있지만,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가 오늘 결정이 나요. 내년이 22회입니다. 올해까지 21번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했는데, 그 중에 20번은 한국에서 열렸고,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이렇게 교차로 열리게 됩니다. 지난해까지 여러 번을 하는 동안, 전라북도가 주최를 한 번도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약 2천 명 정도가 한꺼번에 들어갈 대형 회의 시설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셨듯이 우리 도에 2천 명이 들어갈 컨벤션 시설이 2028년이나 2029년에 완공되는데, 제가 그때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어서 과감하게 도전장을 냈고, 작년부터 1년 동안 대회 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제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기업 사장님들 한 분, 한 분 만나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에 있는 기업인들이 약 2천 명에서 3천 명 정도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분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제가 얘기를 하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과거보다 새만금의 환경이 많이 바뀌고 우리 전북의 환경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에게 이런 상황을 꼭 한번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준비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 인천, 제주도, 세 군데가 경합 중입니다. 인천에 비해서 시설로 보면 전라북도가 현저하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도민들께서 도와주시고 있고, 전북만이 기업인들에게 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저희가 문화를 줄 수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줄 수가 있고, 기업에 관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요지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 10시 반에 발표를 하고, 11시부터 투표를 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또 하나는 작년에 법이 통과돼서 내년 1월 18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을 하는데요. 사실 여러분들이 도대체 특별자치도가 되면 전라북도에게 뭐가 좋고,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전라북도에 가장 도움이 되는 특례 규정을 법에다 넣어야 하는데 작년에는 넣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1년 동안 법률안 개정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오늘 법사위에 상정이 되고, 내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어젯밤 12시까지 오늘 법사위에 상정이 될지 말지 하다가 방금 상정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오후에 반드시 이 법이 통과되고 내일 본회의에서 꼭 통과되면, 내년에 내실있는 특별자치도가 되도록 우리가 4가지의 특구를 만들려고 합니다.

 

농생명산업 특구, 문화관광산업 특구, 고령친화산업 특구, 산악관광 특구입니다. 이 4개의 특구에는 여러 가지 세제 혜택도 주지만 외국인 인력도 비교적 용이하게 쓸 수 있도록 해서, 많은 기업인들이 특구에 들어와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잼버리 이후에 전라북도 도민들이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난 11월 7일 국회에서 우리 도민들과 출향인들 5천 명이 모여서 ‘새만금 예산 회복’ 궐기대회를 했습니다. 저도 국회에서 8년간 있었지만 국회의사당 본관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봤습니다. 저희가 숫자를 세보니 정말로 5천 명이 제대로 다 모여주셨습니다. 도민들이 보여주신 그 열의와 간절함이 국회를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이 통과가 돼야 하는데, 지금 여야협상이 늦어져서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예산안이 언제 통과될지 모르니까 계속 비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예산안 통과할 때 새만금 예산도 대부분이 회복되고, 전북의 새로운 사업을 위한 예산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향후 4년 동안 약 1조 원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져 혁신도시, 팔복동 등 전주 일원에 국제금융센터와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집니다.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한 1년 정도 준비를 해서 최근에 드디어 협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전체 프로젝트를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님이 책임을 지고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처음이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더라도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가 흔치 않습니다. 큰 프로젝트인 만큼 제대로 성공될 수 있도록 여러분 격려의 박수를 한번 보내주십시오.

 

여기 기업인들이 많이 와 계시니까, 제가 희망적인 얘기 두 가지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전라북도가 손잡고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어요. 전라북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1년에 약 15개 정도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8년 동안 120개 정도의 전라북도에 있는 회사가 혜택을 받았어요. 그 혜택을 받은 회사들은 생산성이 통상 40%에서 50% 정도 향상이 됐습니다.

 

제가 그 현장을 보고 전라북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전라북도 전체에 빨리 확산을 시켜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삼성전자를 수차례 찾아가서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전라북도가 손잡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에 그 사업을 해왔던 멘토분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퇴직할 예정인 엔지니어분들을 전라북도에서 고용하고 월급을 줘서, 그분들이 전라북도에 있는 중소기업만 돌아다니면서 코치를 해주는 것입니다. 목표가 1년에 100개씩 코치를 해서 3년간 30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하자고 한 달 전에 삼성전자와 합의를 하고 출범했어요.

 

그래서 중소기업에 계신 분들은 이 프로그램에 들어오셔서 삼성전자의 가장 최신의 혁신적인 제조공정에 관해서 코치를 받으시면 생산성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 이분들이 생산만 코칭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팔아야 되는지 판로까지 코치를 해줍니다. 우리 전라북도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전라북도가 지난 7월 20일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이 된 걸 여러분들이 아실 겁니다. 저는 이것이 전라북도 산업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특화단지가 지정되고 8월 이후에 잼버리 사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조 5천억 원 정도의 추가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요즘은 제가 새만금에 땅 좀 달라는 전화를 일주일에 두세 통씩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땅이 없어요. 그동안 산업단지를 만들어 놓은 땅이 이렇게 빨리 분양될 줄 모르고 추가로 매립을 안 했어요. 10년 동안 100만 평이 분양됐는데, 지난 1년 동안 갑자기 100만 평이 나가버리니까 땅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매립을 서두르자고 설득을 해서, 추가로 지난 11월 8일에 국무총리님 모시고 2년을 앞당기는 산업단지 매립 공사를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내년에는 바이오 특화단지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사실 전라북도에서 바이오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성공 경험, 도전 정신을 가지고 이번에 바이오 특화단지에 도전해서 내년에 바이오 특화단지가 전라북도에 다시 한번 꼭 유치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기업인들 간의 소통의 자리에 같이 모여서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판교나 서울에 가면 바로 이 모습입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이루어져야지 서로 간에 용기를 주고 자존감을 주면서 우리 동네가 기업인들이 살아있구나 이런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거든요. 앞으로도 여러분들 빠지지 마시고 잘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귀한 자리를 마련했으니까, 정세균 총리님 강의 잘 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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