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뉴스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진전 인사말

○ 일시 : 2024년 1월 5일 (금) 오후 2시

○ 장소 : 도청 1층 기획전시실

오늘 도청 청사 1층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2015년에 제가 군산에서 국회의원 할 때, 조종안 회장님께서 저한테 제안을 해주셔서 처음으로 그때 사진전을 군산에서 한번 연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업데이트한 사진전을 또 한 번 했고, 오늘 이렇게 도청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100주년인데, 이번 주 토요일에 일산에 있는 킨텍스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있습니다. 벌써 내일이네요, 저도 내일 올라가야 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에 서울에서 넬슨 만델라, 빌리 브란트,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이 세 분의 공통점이 노벨 평화상을 다 수상하셨던 분이고, 또 오랫동안 감옥에 수감되었던 분이고, 또 동서화합‧남북평화‧인종 간의 화합을 부르짖었을 뿐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신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이 세 분이 한 5년 정도 앞뒤로 태어나신 시기도 비슷하셔서 세 분을 같이 기리는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전라북도와 함께 했습니다. 넬슨 만델라재단, 빌리 브란트재단, 우리 김대중재단에서도 와주셔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한 바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에 이런 행사들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특히 여러분들이 사진을 하나하나 보실 때마다 역사가 다 들어 있는 사진이고, 사진기를 가지신 분이 왜 이렇게 이 샷을 찍었을까라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서 돌아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굉장히 존경하고, 제 정치적 멘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많은 말씀들이 있지만, 저는 정치인으로서 꼭 새겨야 될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가지라는 그 말씀과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라고 말씀하신 이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이고, 반 발짝만 앞서가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4년 동안의 도정 슬로건을 만들 때, 함께라는 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혼자 변화하고 혁신을 하려고 한들 한계가 있어요. 저에게 함께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입니다. 우리 도청에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 또 우리 도에 있는 도민들과 함께 그 목적을 같이 생각하면서 변화가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지만이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성공의 역사가 우리 도에 쌓이면 결국은 전라북도가 바뀌어 질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월 18일에 시작이 되는데 이름만 바뀐다고 달라질 것은 아니죠. 우리가 스스로 바뀌지 않고 이름만 바꾸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특별자치도가 되면 특별한 전북이 돼야 되는데, 특별한 전북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되고 변화를 해야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겁니다.

지금과는 다른 뭔가를 해야지 특별해지는 거죠. 이것을 함께 해보자는 것이고, 특별자치도가 되면 우리한테 나라에서 돈을 확 준다든가, 일에 있어서 뭐 해보라고 주는 것은 없어요. 우리가 도전의 기회를 잡은 겁니다. 법을 통해서, 제도를 통해서, 자 그럼 너희가 한번 해봐라, 중앙에 있는 장관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도지사한테 일부 줘볼 테니 당신이 책임지고 3년간 한번 열심히 해봐라고 잠시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몇 개 잡았어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한번 열심히 해서 성과가 나고, 실제로 우리 도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들이 쌓이면 그게 특별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사진전을 주관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와서 사진전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홍보도 많이 해주시고, 언론인 여러분들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많은 분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과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여기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좀 배워야 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