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8·15 광복절 연합예배 축사

  • 작성일 :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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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8·15 광복절 연합예배 축사


○ 일시 : 2023년 8월 13일 (일) 오후 4시

○ 장소 : 군산드림교회 수송동 성전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모시고, 제78주년 광복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특별히 오늘 연합예배를 마련해주신 존경하는 서종표 전북기독교총연합회장님과 송정석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 위원장님을 비롯한 교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광복 제7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신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들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독교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했으며 광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수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이 죽음을 불사하며, 독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 역사에서 우리 전북 기독교의 역할이 컸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곳이 군산의 구암교회와 영명학교입니다. 전라북도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이 역사가 우리 전라북도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전라북도의 교인 여러분,

전라북도를 위해 늘 기도하고 성원해주시는 목사님들과 교인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때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상심하고 계십니다. 도지사로서 참으로 면목이 없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뜻과 정성을 모아서 안간힘을 썼지만, 태풍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전국으로 흩어지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위로가 되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23편 4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저의 믿음에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시던 도민 여러분의 자원봉사와 물품 지원이 잇따랐습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생수 5만 개, 컵라면 만 개를 지원해 주셨고, 전주시기독교연합회에서도 얼린 생수 5천 개를 지원하는 등 여러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팔을 걷어붙이고 많은 지원과 응원, 자원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저는 잼버리 대회를 끝까지 챙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잼버리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쟁을 멀리하고,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또 전북의 발전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전북발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동행해주시고, 전라북도와 나라를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더욱 충만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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