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2차 전북 CEO 지식향연 인사말

  • 작성일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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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2차 전북 CEO 지식향연 인사말


일시 : 20231019() 오전 640

장소 :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죠? 저도 서울에서 35년 살다가 도지사가 돼서 전북에 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서울이 왜 강하냐, 저는 가장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데가 판교 벤처밸리라고 생각합니다. 벤처밸리가 잘되는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지를 봤더니 결국 그곳에 입주해 있는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예요. 거기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끼리 점심,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서로 얘기하고, 또 모임 만들어서 공부하면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유행할 것 같은 사업에 관한 정보를 나 혼자만 소유하고 비즈니스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다 보니까 더 큰 효과가 나고, 더 큰 열매를 맺더라 이거에요. 그렇죠?

 

오늘이 CEO 지식향연 두 번째입니다. 제가 도지사로 취임하고 나서, 한 달에 두 번씩 아침 7시 반부터 공부 모임을 해요. 새로운 최신 과학기술과 관련된 국내 전문가들을 모셔다가 2주에 한 번씩 공부합니다. 내년부터는 매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그 공부를 하는 날인데 7시 반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그 모임에 조금 늦게 가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 모여서 얻은 생각과 경험,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서울이나 외국에 가셔서 얻어온 여러 가지 사업 정보들을 같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자꾸 우리 내부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저녁 때 만나서 그냥 밥만 먹을 것이 아니라 공부 모임을 많이 만들어야 됩니다. 아침마다 조찬 모임을 많이 하고, 전문가 불러서 서로 모여서 공부하고, 최신 경향에 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도지사 되고 나서 기업도 유치하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제 마음에 차지 않아요. 아시다시피 잼버리 거치고 예산 삭감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한종관 이사장님께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반드시 해낼 거야, 힘내자라는 의미로 노래도 준비하시고, 칠레의 우르수아 작업반장의 사례도 동영상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기 도의원님들도 와 계신 데, 예산 삭감 사태 이후로 도의원님들이 삭발하시고, 사흘씩 릴레이 단식하고 계십니다. 21조가 돼서 지금도 사흘씩 단식하세요. 도의원님들이 여기에서 하는 단식이 어떻게 서울에 울림이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그랬습니다. 도의원님들, 제가 서울에 가서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나서 전라북도에서 도의원님들이 삭발하고 사흘씩 단식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다 놀래요. 그러냐고, 그렇게 분노하고, 그렇게 절박하냐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예산 삭감 얘기를 들어보니 잘못됐네 하시면서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한 명씩 한 명씩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전라북도가 처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분들이 전라북도 외 지역에서도 자꾸 생기고, 늘어나고 있어서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뀔 때 우리를 하나로 단단하게 뭉치게 하는 힘이 되고,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가라고 하는 좋은 경험을 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꿋꿋하게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해 주십시오. 도지사가 여러분들에게 든든한 힘이 꼭 되어 드리겠습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여러분들, 한종관 이사장님이 취임한 이후에 시장군수님한테 찾아가서 시·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 만약 고창군에서 10억 원을 출자하면 은행 쪽에서 10억 원을 내서 20억 원의 자금을 만들어요. 그것의 10배인 200억 원을 신용 보증으로 보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지금 14개 시·군을 전부 돌아다니면서 애를 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자금 전체를 전부 모으면 우리 소상공인들, 중소기업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이 확 늘어나는 것입니다.

 

한종관 이사장님이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님을 하실 때 이미 검증이 됐어요. 이것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과 효과를 냈기 때문에, 전문가인 이사장님이 우리 도에 오셔서 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먼저 살아야 됩니다. 제가 대기업 유치하겠다고 하니까, 도지사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내팽개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첫 번째로 챙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전라북도에 대기업이 많이 없다 보니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부분 서울로 가니까, 대기업이 반드시 들어오게 해야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저변에는 현재 있는 기업들이 잘 되고 더 그 영역을 늘려 나가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이고, 두 번째 숙제는 창업이에요. 전라북도에 젊은이들의 창업 기회가 많이 생기고, 창업에 도전을 많이 하는 문화와 생태계가 조성되고, 그렇게 도전했더니 몇 년 지나서 성공해서 상장도 되는 성공사례가 자꾸 나와야지 옆에 있는 사람들도 자꾸 창업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요즘 대기업은 투자대비 고용이 옛날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대기업도 중요합니다. 전라북도의 산업 구조는 과거 농업, 식품 위주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던 탄소, 수소에 이어서, 이제는 이차전지, 방산산업으로 조금씩 조금씩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들어오면 거기에 납품하는 여러 중소기업이 생태계를 같이 이루어 나가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 전통 상인, 중소기업, 대기업이 서로서로 같이 도와가면서 전라북도의 좋은 경제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오늘 좋은 강의가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이 강의를 끝까지 듣지 못하는 것을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도청으로 가면서 강의록을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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