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뉴스룸

JST 공유대학 개강식 축사

○ 일시 : 2024년 2월 28일 (수) 오전 10시

○ 장소 : 전주 전북대학교 진수당 2층 바오로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봐요. “도지사가 인생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뭐였다고 생각하냐”, 그럼 제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제가 54년 살았는데, 54년 사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결정이 뭐였을까? 대학교를 이과에서 문과로 바꿔서, 서울로 갔었던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것이 저에게는 엄청나게 큰 충격을 가져왔어요. 사실 저는 대학 원서 내는 날 서울에 처음 가봤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분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의사결정이 있었을 텐데요. 제가 확언컨대 이번에 JST 공유대학에 신청해서 내가 여기를 다녀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여러분들 인생에서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여러분들이 먼 훗날 돌아보더라도 “그때 도지사가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아!”라고 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여러분들을 도와야 되겠죠, 여기 계신 혁신본부장님이 거의 3개월 동안 준비하시면서 저한테도 몇 번 찾아왔어요. 이런 것은 좀 도와주셔야 된다고 하시면서 총장님을 통해서도 전화도 오고 같이 논의해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지역 11개 대학에 있는 JST 공유대학 1기입니다. 사실 다른 지역은 6년 전부터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굉장히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막 차를 탔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앞서 한 사람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왜 안 됐는지를 알고 이런 건 고쳐야 되겠다, 이런 건 보완하면 될 수 있겠다, 그렇게 전부 다 보완해서 준비한 겁니다.

앞서 총장님과 학장님이 다 말씀하셨지만, 핵심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주도록 하는 거예요. 제가 대기업을 5개 유치하겠다고 하고 1년 반 동안 전북에 12조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이 기업들이 향후 5년 동안 12조 원을 실제로 투자해서 일자리가 약 1만 개 정도가 늘어나는데,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과 서로 또 안 맞아요.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하는데, 학생들이 거기에 맞는 능력이 안 되니까, 그리고 정작 우리 도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가버려요. 서로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지역에 대기업들이 어마어마하게 왔습니다. LG화학, SK넥실리스, SK온, 에코프로, LS그룹 등 엄청난 기업들이 다 오게 돼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에게 맞는 적합한 인재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JST 공유대학이에요.

여러분들, 오늘 정말 환영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인사 한번 합시다. 자기 옆에 있는 사람들 두 명씩이니까 좌우로 같이 합시다. “정말 잘했습니다.”, “환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1기이고 동문이 됐어요. 명문대학교, 명문고등학교의 조건이 뭐예요? 대학교가 발전을 잘하려면 학생이 좋고 선생님이 좋고 동문이 훌륭해야 돼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아직 동문은 없죠? 제가 JSP 공유대학에 동문이 돼드리겠습니다.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민 176만 명이 여러분들의 동문이고, 든든한 후원자라고 생각하고, 교수님이나 학생 여러분들이 열정을 가지셔야 돼요.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것을, 이 공유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어서 내가 능력을 갖추면 여러분들 모두 기업에 갈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소박한 꿈이 있어요. 도지사가 무슨 꿈을 가지고 있겠어요? 저는 우리 도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우리 지역에 있는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여기에 정착하고 결혼해서 살고, 자식 낳고, 부모님과 오순도순 자주 찾아 뵙고, 그런 좋은 가족을 만들어 나가기를 원해요.

오늘 여러분들이 이 길에 들어섰으니까, 앞으로 꼭 그렇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도지사로서 총장님, 학장님, JB지산학협력단장님,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여러분들의 서포터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꼭 성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