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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진 수학여행전담지도사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
  • 조회수1492
  • 작성일2012-10-18
안녕하세요? 인천남촌초등학교 교사 류정원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지난 15~17일 2박3일간 공주 부여를 거쳐 남원에 숙소를 정하고 전주를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과 수목원 한지 박물관, 광한루를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하여 온전한 하루를 전라도 남원과 전주 지역을 돌아보며 지내게 되었는데 출발 이틀 전에 전담지도사가 배치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등학생들이라 성인이 한 분이라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만 있을 뿐 큰 기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옥마을 입구에서 만난 유미진 지도사님은 첫 만남부터 상냥하게 웃는 인상으로 아이들을 맞이해 주셨고, 한옥마을해설사 분들을 따라 관람을 할 때부터 마치 담임선생님과 같은 모습으로 여행의 주체가 되어 인솔을 해주시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점심식사 때는 한 명 한 명 밥 먹는 모습을 살펴주시고 맛은 어땠는지 물어보시는 모습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으며 차에 탑승했을 때 전주비빔밥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시는 걸 볼 때 전라도의 진정한 모습을 알려주시려는 마음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수학여행에 임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어 주신 점입니다. 하루 종일 웃음을 잃지 않으시면서 '너희들처럼 착하고 훌륭한 애들은 처음 본다.' '어쩜 이렇게 말씀도 잘 듣고 대답도 잘 하니?' 등등 무수한 칭찬의 말들을 쏟아내시면서 아이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해 주시니 조금 일탈하고 싶었던 아이들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마냥 바르게 다니게 되어 보다 안전한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유미진 지도사님은 지도사들을 통솔하는 팀장님이시도 하셨는데, 다른 차량에 탑승하거나 다른 코스를 관람하고 있는 팀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일정을 끝내고 돌아와 한 자리에 모인 지도사님들을 만나니 모두가 유지도사님처럼 푸근하고 상냥한 인상에 엄마와 같은 모습이어서 더웃 마음이 흐뭇했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어주시려 애쓰시고, 헤어질 때도 아쉬워 하셨던 모습이 지금까지 떠올라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볼까 하다가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이 분들을 보내주시어 남촌초 수학여행을 더욱 알차게 해 주신 전북도청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지역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지만 가는 곳마다 해설사가 기다리고 있고, 전담지도사까지 배치해 주시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두루두루 도움 주신 여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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