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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갈 힘을 주신 전주시 삼천1동 주민센터와 완산구청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박○○
  • 조회수133
  • 작성일2022-06-15

저는 17년차 한부모가정의 가장입니다.  17년전 27살의 나이에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인생의 시련이 닥쳐 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여 찾아갔던 00센터에서는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살 생각을 해야지 이곳에 왔냐'며 면박을 주던 복지사님  말이 너무  상처가 되어 다시는 주민센터라는 곳을 찾아 가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3살 아이를 7시에 어린이집 봉고차에 태워 보내고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듯 합니다.  그렇게 쉬지않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니 사회적 지위도 생기고 월급도 제법 올라가고 누구의 도움 없이도 17년간 혼자서 아이를 잘 키워 왔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시름 시름 아프기 시작하더니 들어 보지도  못한 여러 질병들이 찾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프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정신력으로 아픈 몸으로 2년을 버텨 보았지만 결국 저는 2022년2월 13년간 다닌 회사를 정리하고 퇴사하였습니다. 

몸이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더이상은 버틸 힘이 없어 저는 혼자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고 17년만에 주저 앉게 되었습니다. 더이상은 일을 할 수 없다 판단되어 퇴사하였고 퇴사후 한달이 지나면서 생활고가  시작됬습니다. 2년간 여러  질병으로 병원비로 지출이 많이 되다 보니 모아놓은 돈도 없고 들어놓은 연금보험을 해지하여 생활비를 이어갔습니다. 어느덧 17살이 된 자녀는 교육비도 생활비도 만만치않게 많이 들어 갔습니다.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는 나는 17년전 다시는 가지 않겠노라 다짐 했던 주민센터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또 상처 받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복지사님을 찾아갔고  상담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감사하게도 복지사님들은 너무 따뜻했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판단하여 무엇을 지원해 줄것인지 고민하고 알아보셔서 내가 살아갈 힘을 주셨습니다

17년간 워킹맘으로 싱글맘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다 너무지쳐 있을때,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 더이상은 혼자 살아갈 힘이 없을때, 삼천1동 주민센터 복지사님들과 직원분들은 내가 기대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주셨습니다. 

저는 다시 힘을 내 새로운 일을 준비합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병원 치료도 꾸준히 받다 보니 완쾌까지는 아니어도 다시 일을 준비해 볼 힘이 생겼습니다. 너무 지쳐 있었는데  다시 힘을 내볼 용기도 생겼습니다. 

싱글맘에 대한 많은 사회적 편견섞인 말들은 무수히 많지만 정작 싱글맘을 지원하는 사회적 제도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랬던것 같습니다. 내가 가장 힘들때 나는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사회적 편견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내게 실질적인 복지 지원과 ,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신 전주시  삼천1동 주민센터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인사드립니다. 또한 완산구청 주거복지팀 직원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하루 하루 살아 가느라  집안에 신경쓸 여력도 없었고 한달벌어 한달 사는 삶이다보니  집안 이곳 저곳이 노후되어 있어도 그냥 나의 형편껏 사는 수 밖에 없었는데 관심가져주시고 여러회차 방문을 통해 살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삼천1동 주민센터와 완산구청 직원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됩니다.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열심히 준비하여 다시 살아가 보겠습니다. 제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편견없이 따뜻하게 귀기울여 주시고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6월15일 삼천1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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