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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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5-26
  • 기고자김영민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5월 26일(금)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김영민 전라북도 안전정책과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김영민 전라북도 안전정책과장

 

매년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는 인류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0.8℃, CO2농도는 6.5ppm 높게 나타나는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빈도와 규모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가까운 예로 ’22년 8월 국지성 집중 호우로 전국적으로 인명피해 19명, 3,155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우리 도내에도 주택 38세대, 농작물124ha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재난으로 인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선진국은 일찍부터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 국가가 주도적으로 재난안전산업의 지원과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재난안전산업 분야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술·장비·시설·제품 등을 개발·생산·유통하거나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국내 사업체는 7만1천38개사, 매출액은 47조 3천493억원이며, 종사자 수도 41만319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2천809억달러라고 보고되는데, 산업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3년에는 5천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안전 증진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이 제정됨으로써 해당 법령을 기반으로 ‘진흥단지와 진흥시설’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기술 및 제품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등 각종 지원이 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에 발맞춰 재난안전관련 산업 육성과 이를 뒷받침할 사업발굴을 위한 재난안전 연구회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련 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 수립 및 신규 R&D·지원시책을 기획·발굴 중에 있다.

 

이러한 전북도의 노력에 힘입어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되어 180억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본 사업으로 침수안전에 특화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 판로개척 등 포괄적인 재난안전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침수안전산업 조성지인 군산산단을 통해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구축 및 핵심기업을 육성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 기반 침수안전 핵심기술 개발역량 확보로 관련 기업 유치에 활력을 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이라는 신산업 창출과 육성을 통해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재난안전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러한 첫걸음이 보다 탄력을 받아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육성시켜야 할 산업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재난 분야 기업의 안전산업 육성과 발전을 촉진해 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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