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상 준비하는 전북문화콘텐츠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73
  • 작성일2022-03-22
  • 기고자윤동욱
  • 담당부서공보관

* 2022. 3. 22일(화)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새 비상 준비하는 전북문화콘텐츠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뉴노멀 2.0시대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하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5G,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은 디지털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던 기성세대도 자의 또는 타의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고,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의 사회 환경 변화 속에서 전 세계는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킹덤’ 등 코로나19 속에도 K-콘텐츠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대면 시대의 한류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문화적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치열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서비스제공자는 구독자 유치를 위해 고품질의 콘텐츠 확보로 차별화할 것이며, 경쟁은 결국 더 좋은, 더 많은 콘텐츠의 제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5G 이동통신 기반 차세대 기술과 콘텐츠 결합으로 공연, 스마트관광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생겨날 것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전라북도 문화콘텐츠산업이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첫째, 문화콘텐츠 창·제작 전문 인력 양성과 콘텐츠 기업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의 사례와 같이 지역의 원천 문화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창의적인 콘텐츠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창·제작가를 양성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킬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전라북도의 원천 문화 소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바다와 산이 어울려져 있는 관광 자원, 전통적인 원천 문화 소재가 풍부하다. 이런 소재를 발굴하고 고급스럽게 가공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구슬을 찾아내 갈고 닦아 꿰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한다. 셋째,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큰 장점은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웹툰, 소설 등 다양하게 확장 가능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 지원 인프라의 집적화를 통해 차세대 기술과 결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

 

전북도는 콘텐츠기업와 창제작자의 게임ㆍ지역특화콘텐츠ㆍ웹툰 등의 창작ㆍ개발 지원과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 산ㆍ학ㆍ연 간 협력체계를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시스템을 구축해 전북 고유의 융복합 콘텐츠 개발과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의 문화콘텐츠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문화콘텐츠 융합산업을 고도화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 기존의 교육, 창ㆍ제작 및 기업지원사업에 더해 스토리텔링 소재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업과 문화가 융복합된 콘텐츠 밸리의 건립, 지역특화 융복합 콘텐츠를 활용한 비즈니스모델과 한국문화원형 기반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세부 과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문화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 특히, 청년과 기업이 문화콘텐츠에 쏟는 관심과 참여가 넓고 깊으며 문화 향유가 풍성할수록 문화콘텐츠산업의 토양이 더욱 기름지게 되어 그 뿌리와 꽃이 더욱 튼튼해지고 한없이 깊은 향기를 풍기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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