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 앞장선다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79
  • 작성일2022-03-21
  • 기고자윤동욱
  • 담당부서공보관

* 2022. 3. 21일(월)자 전민일보 제13면에 게재된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전북도,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 앞장선다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근 들어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사회가치경영(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이하 ESG)이 화두가 되고 있다.

 

ESG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요소로 중장기 기업가치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개선(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비재무적지표를 말한다.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산업분야(항공, 호텔, 여행사, 리조트 등)에서도 각각의 ESG 평가 기준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한 ‘ESG의 모든 것,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 현대 인류의 최대 문제인 지구의 환경과 생태 문제가 팬데믹의 상황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을 훼손하여 관광지를 개발하였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생하는 여행, 더나아가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여행으로 사고를 전환시켜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해외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 예로 상하이 디즈니 테마파크는 청청에너지(압축공기, 천연가스)활용과 매년 4월 지구의 달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의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 에코 리조트는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과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생태관광의 대표적 친환경 리조트로 소개하고 있다.

 

둘째, 여행이라는 행위가 여행자 개인의 만족을 뛰어 넘어 여행행위로 인해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역상생 여행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효고현 이에시마는 인구도 적고 산업도 발전하지 못한 전형적인 인구소멸의 낙도(落島)인데 개발과 혁신보다는 자연과 기존문화를 복원하고, ‘외지인에게 탐색되는 섬’ 계획을 지속 추진하여 낙도(樂島)의 활력을 회복한 사례이다.

 

셋째, 과거 민간과 공공의 영역에서 각자 추구되었던 여행의 영역이 이제는 생태복원이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서 친환경 여행과 지속가능한 지역상생 여행을 위해 전략적 협력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비영리환경단체 테라지는 1998년부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관광지내의 숙박시설, 캠핑지, 레스토랑 등을 선정해 친환경 라벨(라클레 베르트:La Clef Verte)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여행문화확산을 통해 탄소저감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 관광산업계는 아직까지 초보 단계라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전북도가 지향하는 생태문명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친환경 여행지 발굴, 내장산 국립공원과의 친환경여행 시범사업 운영 등 관광분야에서의 친환경 여행 정책의 기초를 다져왔다.

 

올해에는 전북이 구상한 탄소 없는 전북여행(어슬렁 어슬렁 전북여행 길 투어 등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콘텐츠 공모전, 친환경 여행장소 발굴, 유관기관 및 관광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북형 친환경 여행(ESG)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관산학의 전략적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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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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