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스페이스 개관 12년의 성과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113
  • 작성일2022-06-30
  • 기고자정우석
  • 담당부서공보관

* 2022. 6. 30일(목)자 전북일보 제10면에 게재된 정우석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스페이스 개관 12년의 성과

 

정우석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북도립미술관 분관인 <전북도립미술관(JMA) 서울 스페이스>(이하, 서울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랜드마크(land mark)인 인사아트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5월 6일, 지하 1층 전시관에서 개관하여 2015년 건물 내 지상 6층 전시관으로 이전 후 현재까지 다양한 전시를 통해 전북 미술작가를 소개해오고 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서울관은 “지역 작가들의 수도권 진출을 돕는다”를 미션(Mission)으로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지역 작가의 국내 및 해외 진출 등의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많은 관람객의 방문과 국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 그리고 수집가들에게 전북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창구가 되어 왔다.

 

개관 이래 기획전시 및 대관 전시를 포함하여, 한 해 평균 40여 회의 전시를 열며 전북미술의 대표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2,254명의 작가가 서울관에서 전시하였으며 12년 동안 작품 판매액도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하루 평균 150명, 총 70만 명(703,107명)의 관람객들이 전북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했다.

 

또한 매년 2회 이상의 기획전시 개최를 통해 지역의 미술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젊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수준 높은 전북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전시기획으로 관람객들의 선택적 감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관 전시 공모에 선정된 서양화가 조모씨는 2019년과 2022년 두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번 2022년 전시에서 대다수의 관객들이 자신의 지난 작품을 기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수도권 지역에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많은 이들에게 작품과 작가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대중화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중 2점의 판매와 전시장을 찾은 갤러리 관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다음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큰 성과를 얻어 매우 기뻐했다는 전언이다. 한국화가 이모씨는 수도권의 경우 전시장 대관에 필요한 대관비는 통상적으로 약 400~1,000만원 가량으로 청년작가로서는 크게 부담스러운 전시장 대관비를 약 70% 정도 절감하면서 중앙으로의 진출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시가 끝난 후 연락 해온 컬렉터로부터 직접 전주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에 찾아와 작품을 구매하는 등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서울관을 통해 지역 미술을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 작가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장과 자립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는 타 지역 미술관과 자치단체(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부산미술협회,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도 같은 건물인 인사아트센터에 분관을 열어 함께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높게 보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 출신 미술가들의 수도권 진출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작품 판매도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 미술가들의 중앙 진출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북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 주소

https://www.jjan.kr/article/202206195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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