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바꿀 전라북도의 미래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94
  • 작성일2022-06-20
  • 기고자강승구
  • 담당부서공보관

* 2022년 6월 20일(월)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강승구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청년이 바꿀 전라북도의 미래

 

강승구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2년 전 첫선을 보인 웹 예능 ‘네고(협상)왕’의 인기가 여전히 폭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무작정 기업 본사에 찾아가 대표를 상대로 황당하다 싶을 정도의 할인을 요구한다. 생떼를 쓰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끌어낸 할인 혜택은 모바일에 익숙한 청년 소비자를 끌어모았고, 해당 브랜드는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

 

흥미로운 것은 본사에 찾아가기 전에 주 고객층인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건의 사항을 인터뷰하는 등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Win-Win한다는 점이다. 특히 모바일과 유행에 민감한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성세대가 상상도 못 할 참신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혁신은 이렇듯 새로운 세대의 아이디어와 참여, 그리고 이를 적용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사회를 건강한 방향으로 추동한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대표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는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과 집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으며, 청년참여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각 정당에서 청년을 대거 제도정치로 참여시키는 상황과 새롭게 출범한 정부 국정과제에 ‘청년참여의 장 대폭 확대’를 명시한 것은,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사고를 주입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이렇게 분야별 청년참여가 늘어나면서, 청년정책 패러다임 역시‘청년에 의한’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청년정책이 수요자인 청년 공감대 형성 없이 기성세대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단순 수혜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능동적인 청년 정책참여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 컨트롤타워인 국무조정실은 청년참여위원회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청년센터 확대 등 청년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라북도 역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청년참여 정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20년 개소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전북청년허브센터’를 통해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점을 구축하였으며, 권역별 청년정책 소통학교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청년 협의체인 ‘전북 청년정책포럼단’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포럼단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청년들이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또한, 이러한 소통을 통해 청년이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제안하는 청년 집단지성의 장이다. 앞서 소개한 전북청년허브센터 역시 포럼단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이다.

 

최근에는 14개 시군과 지역 청년이 협업하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을 공모하였고, 문화・창업 등을 주제로 하는 6개 사업을 선정하여 시행 중이다.

 

이렇게 다양한 청년참여・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전라북도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발전방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라북도는 청년의 도정 참여를 통해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더욱 확대하고, 정책 수립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에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청년의, 청년에 의한’ 정책을 통해 ‘청년을 위한’ 전라북도가, 그리고 이를 통해 청년의 꿈이 전북의 미래로 실현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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