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소상공인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115
  • 작성일2022-09-26
  • 기고자김종훈
  • 담당부서공보관

* 2022년 9월 26일(월)자 전북일보 제10면에 게재된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소상공인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그곳 진안에는 부귀 시장이 있었다. 내 기억 속 그곳은 부모님과 함께 들러서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 구경도 하고, 맛있는 주전부리도 즐길 수 있던 특별한 놀이터였다. 진안 부귀면에 있던 부귀장은 매달 여섯 번, 4일과 9일에 열리던 오일장이었다. 내 어린 시절의 부귀장은 왁자지껄하던 시장이었고 이 마을 저 마을 사람들이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생생한 정보통이었다. 그랬던 부귀장도 이제는 세월이 흘러 아련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만 남아있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때는 전통시장이 우리네 상권의 중심이었으나, 산업화와 디지털화라는 경제구조의 변혁속에 상권의 중심도 계속 바뀌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모든 산업에 걸쳐 커다란 전환의 모멘텀을 제공하였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 디지털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인 애플은 주2일 출근제를, 구글 또한 주 3일 출근제를 실시하는 등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5.2%에서, 금년 7월에는 47.7%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런 추세라면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소상공인들 또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다. 소상공인들은 그 단어 자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세한 규모의 상인들을 뜻한다. 주로 생계형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업의 어려움 또는 새로운 투자를 위한 여력 부족 등으로 인해 시대적 변화에 제대로 대처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우리 전라북도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대면 경영전환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구매 비중 증가 등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한 소상공인 상품 판매를 돕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에 익숙하지 않은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상세 판매페이지 제작, 홍보영상물 제작 지원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정책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에는 배민쇼핑라이브, 카카오쇼핑라이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에 도내 소상공인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배달의 민족에서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한 고창의 한 장어 업체는 라이브커머스로 2,400만원 이라는 놀라운 판매액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앞서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 이외에도 전라북도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등 23개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리 행정에서 좋은 사업을 만들어도, 이용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 할 것이다.

 

우리 도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지원사업을 안내 받고 적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희망콜센터(1588-0700)도 운영하고 있다. 희망콜센터를 통해 정부와 우리 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 중 본인에게 알맞은 지원사업들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다. 많은 도내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 도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 머물지 않고 거상(巨商)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전북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 주소

http://www.jjan.kr/article/202209255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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