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기업유치의 필요충분조건

  • 작성자공보관
  • 조회수141
  • 작성일2022-10-17
  • 기고자이성수
  • 담당부서공보관

* 2022년 10월 17일(월)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신산업 기업유치의 필요충분조건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국외로 생산기지를 옮겼던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워링(Reshoring) 등 글로벌 통상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국의 자국산 배터리 사용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의 보호무역주의로 회귀 경향이 이를 방증한다.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옛 선현들이 하신 말씀 중에 잘 되는 집안에는 삼성(三聲)이 들린다고 했는데, 아기 울음소리와 방아 찧는 소리 그리고 책 읽는 소리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소리를 지역사회로 확장해 보면 ‘아기 울음소리는 지역의 인구’, ’방아 찧는 소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책 읽는 소리는 교육 및 인재양성’으로 비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지역의 인구 문제이다. 60년대 260만이었던 전북 인구는 180만까지 감소됐는데 매년 2만 명 정도가 일자리와 교육 등의 문제로 고향을 등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지역의 인구수는 바로 힘의 원천이다. 따라서 일자리 문제 해소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는 기업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다음은 신 성장 산업 선점 및 육성이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농·식품, 한류·청정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전국 상용차 생산량의 94% 점유,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기금운용본부 이전 등 이른바 혁신성장산업 발전의 기회를 잡고 있다.

 

이제 전북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역량을 더 집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유입 발전시킬 수 있는 발전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식품 바이오, 미래차 산업벨트조성, 특화금융도시, 메타버스, 데이터, 재생에너지 등의 신성장 산업을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한 융합형 인재양성이 중요하다. 지역 기업과 유치기업의 소요인력 적기충원을 위해 지자체·산업·대학 연계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는데 있어서는 기업친화적인 풍토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연구개발,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 장비활용, 자금지원, 맞춤형 인재충원, 시장개척, 규제혁파 등 기업의 니즈를 적기에 수렴하고 해소하는 시스템적인 지원을 말한다. 무엇보다 신산업의 경우에는 새로운 생태계구축과 start-up육성, 밸류체인 구축 지원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전북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유치지원실을 설치하여 지역기업 활동지원과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실천의지를 보인 것은 시의 적절한 것으로 이른바 집토끼(지역기업)육성과 산토끼(외지기업유치)라는 투 트랙 전략에 대한 도민과 기업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원은 송도에 소재한 Essys(전장부품기업: 9백억 원 투자, 250명고용)를 유치하고자 공동 연구개발, 장비활용 및 맞춤형 인력양성 등 외지기업의 니즈를 적극 수렴 지원해 유치를 성사시킨바 있다. 최근 새만금에 착공한 미래모빌리티 테크 센터는 20여개의 신성장 기업 유치와 함께 co-lab시설 및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미래 신산업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유치는 종합행정의 결정판이다.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는 산·학·연·관의 총체적인 협력체계 가동과 3S(Spacial, Speed, Sustainable)를 고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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