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케나프에서 기회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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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128
  • 작성일2023-01-13
  • 기고자이인석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1월 13일(금)자 전민일보 제13면에 게재된 이인석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기후위기 대응, 케나프에서 기회를 찾자

 

이인석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산업혁명 이후 200년 동안 화석연료 사용은 30배 증가하였다. 그 결과 인류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따른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생태계가 균열 되었다.

 

산업혁명으로 야기된 문제 중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을 찾는 것이다.

 

온실가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420ppm(2022년)을 초과하여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격상되었다.

 

그로 인해 가뭄, 질병 및 생물 다양성 손실 등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하면 인간의 최대 흑역사가 될 수 있다.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는 주로 이산화탄소(CO2), 메탄 (CH4) 및 일산화질소(N2O)로, 이 중 CO2(75%)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주로 화석연료(석탄 등)에서 발생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7위로 ‘기후악당’국가다.

 

우리나라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9%로 국제 평균 13.5%보단 작지만 2030년까지 27% 줄여야 한다. 국가 전체 감축 목표(40%)보다는 작지만 식량자급률이 20% 미만인 상황에서 식량 위기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누구나 기후가 변했다는 데에 인식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론’에 이르면 각자 의견이 나뉜다.

 

필자는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흡수율이 높은 재생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케나프는 매년 수확이 가능하고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케나프의 이산화탄소 흡수는 상수리나무보다 10배 높고, 이산화질소 흡수도 옥수수보다 약 66배 높아 유엔이 지정한 공기정화식물이다. 또한 뿌리가 최대 3m까지 뻗어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나무 등 바이오매스 팰릿은 유엔기후협약(UNFCCC)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인정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케나프의 펠릿을 열분해하면 미세먼지 발생이 석탄의 25%로 적다.

 

발열량도 kg당 4,300kcal로 나무 펠릿 4,500kcal와 큰 차이가 없어 바이오에너지 작물로 활용하는데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므로 케나프를 에너지 분야에 활용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을 촉진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젠 환경보호는 농업 분야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생존의 문제다.

 

산업혁명이 인류 문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을 감안할 때, 여기에 케나프를 더하면 더욱 큰 국가적 이익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기후는 이미 변했으며, 오늘 여기에 실존하는 위협이다. 생존을 위해서 한그루의 케나프를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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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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