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 대응 종자 준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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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3-20
  • 기고자권택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3월 20일(월)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권택 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이상기상 대응 종자 준비부터

 

권택 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우리도 대표 벼품종인 신동진이 전라북도 쌀 위상을 높이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 대립종으로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종보다 크고 밥맛이 좋아 대도시 소비자에게 ‘신동진’하면 밥맛 좋고 가성비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품종도 한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게 되면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어렵다.

 

재작년 우리도 주력 품종인 신동진 재배면적이 전체면적의 64%을 차지하면서 그 해 출수기에 비가 계속하여 내리다보니 이삭도열병이 신동진에 많이 발생하여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한 품종을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여 품질관리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게한 것은 사실이나, 이상기상 등으로 수확량 감소는 농업인의 소득을 하락시키며 안정적인 영농생활 영위에 브레이크가 되기도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벼 품종을 다변화하여 이상기상에 재해로 인하여 수량감소를 해소하고자, 십리향, 다복찰, 참동진 등을 홍보하고 품종을 2~3품종 선택하여 재배하기를 권장하여 작년엔 53%까지 신동진 면적이 줄어들었다.

 

또한, 농식품부에서 식량의 안정수급을 위하여 벼 보급종 공급체계에서 다수확 품종의 종자공급과 정부수매 품종에서 제외하는 것을 2026년까지 유예하였다.

 

이렇게 변화하는 농업 생산여건과 이상기상에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해서 금년도 벼품종을 재해에 강하고, 이앙시기를 다르게 하고 지역농협과 미곡처리장에서 브랜드에 맞는 품종선택을 하여 우리도에서 재배되는 품종의 다변화에 노력이 필요하다.

 

금년은 계묘년으로 검은 토기의 풍요, 지혜를 상징하는 해로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한다. 특히 종자는 농업의 기본이 되며, 쉽게 준비도 할 수 있다. 요즘 이상기상으로 기상재해 발생이 종종 있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앙시기, 이삭 출수기, 수확기 등을 달리하는 품종을 적절하게 심어서 기상재해를 분산시키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

 

요즘을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표현한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빅데이터를 통해서 사전에 파악하여, 새로운 품종과 시장에서 선호하는 작목 생산으로 전환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예로 이천 임금님표 쌀은 외래품종을 국산품종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지역 품종 선정을 위하여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참여 연착륙하는데 기여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도 식량작물 시범사업을 통해서 익산은 미소미호, 정읍은 내고향 지킴이쌀, 김제는 찰진미호 등의 브랜드 개발과 새로운 품종을 지역에 정착하여 우리도 쌀 가치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우량종자를 생산․보급하고자 원원종, 원종 순도유지와 생산된 보급종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농업인에게 공급하여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종자보급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생산자인 농업인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정부정책 방향에 부합되는 품종별 원원종, 원종, 보급종 생산량을 결정하는 종자생산협의회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별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종자는 재배하는 과정에서 타품종과 기계적 혼입이 되기도 하며, 꽃가루가 혼입하여 유전적으로 순도가 떨어지거나, 병해충으로 품종 고유의 성능 발휘가 되지 않을 경우에, 순도가 높은 보급종으로 바꿔가면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정책적으로 새로운 품종특성이 미래 지향적으로 시장의 수요 등을 예측하여 보급종 생산시스템에 도입하기도 하고, 기후변화대응에 강한 품종을 제안하여 안정적으로 국민먹거리 생산기반도 다지는 역할도 한다.

 

계묘년 종자를 준비할 때는 우선적으로 농촌진흥기관에서 보급하는 순도 높은 보급종, 원종을 확보하고, 부족한 경우엔 지역에서 농사를 잘 짓는 선도농가의 포장에서 작년도 병해충 발생이 적은 포장에서 생산된 우량종자로 자율교환하여 확보하되, 육안으로 볼 때 종자 고유색이 선명하고 이물질 등의 혼입 등을 관찰하여 종자의 품위가 좋으며, 발아율 검사를 사전에 실시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지역에서 한 품종만을 재배할 경우에 이상기상으로 인하여 재해를 받을 경우 피해가 크며 때론 심각하여 수량감소가 많아서 소득이 줄어 드는 것을 경종적 방법인, 품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특성에 따라서 모내기하는 시기도 다르게 하여 기상재해를 줄이는 것이 풍요로운 농촌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보급종은 미소독 종자로 종자소독을 꼼꼼히 실시하여 병해충을 초기에 방제하여 모내기 한 후에 본포장에서 병해충 발생이 나오지 않도록 종자소독하는 온도를 잘 준수해야 한다.

 

금년도 풍년 농사를 짓는데 종자준비가 우선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으로 판매가 수월하고 기상재해, 병해충에 강한 품종으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수확시기를 다르게 하여 노동력을 분산하는 방법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최소비용으로 생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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