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견인하는 친환경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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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82
  • 작성일2023-03-16
  • 기고자강해원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3월 16일(목)자 전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강해원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친환경자동차

 

강해원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전기차가 부활하였다. 요즘은 도로에서 전기차를 보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만5천대에 불과하던 전기차는 지난해 38만 9천대로 크게 늘어나 5년 만에 15배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EU 국가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어 전기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오히려 도로에서 내연기관차를 보는 게 드문 일이 될지도 모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보다 40년 앞서 개발되었다. 세계 최초의 전기차는 1881년 프랑스 발명가 구스타프 트루베가 발명한 삼륜 자동차이다. 전기 자동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진동, 냄새, 소음이 없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 되면서 당시 미국 전역에 3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운행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1920년 미국의 서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에서 유전 발견으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휘발유가 대량 공급되고, 내연기관차 대량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서 전기차는 가솔린차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무대 밖으로 사라지면서 내연기관차가 100년 넘게 세계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후 100년 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는 심각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많아지고, 대기중에 온실가스가 증가 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후변화 위기가 나타났다. 극심한 가뭄, 물 부족, 심각한 화재, 해수면 상승 그리고 생물의 멸종과 같은 모습이 지구촌 여기저기 나타났고, 결국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되었다.

 

기후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세계 각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고,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의 약 4분의 1이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을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우리나라, 미국, 중국 등도 여기에 동참했다.

 

우리 지역도 자동차와 같은 수송분야가 대기오염 발생량의 16%를 차지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노후 경유차 6만대 조기 폐차, 전기승용차 보조금 최대 1,380만원 지원, 등록세, 취득세 감면, 공용주차장 50%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312대에 불과했던 도내 전기차는 지난해 12,196대로 6년 만에 39배 이상 증가했고, 도내 차량 중 전기차 등록비율은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충전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충전기 6,356기를 구축했으며, 이 중 1,061기는 급속충전기로 구축했다. 그동안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민원 해결을 위해 올해도 급속충전기 70기를 추가로 구축한다. 최근 지하주차장 충전기 화재 발생으로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질식소화포 의무 배치 등 관련법을 개정중에 있으며, 도는 충전시설 지상 설치 등을 권고하고 있다.

 

아직은 충전기 인프라 확충이 더 필요하고, 관련법 개정이나 제도개선 등도 보완해야 하겠지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는 빠르게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해 가고 있는 중이다. 친환경자동차는 우리가 가야 할 너무나 분명한 미래이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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