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산업, 미래 먹거리 100년을 책임지다

  • 작성자대변인
  • 조회수82
  • 작성일2023-04-18
  • 기고자이은미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4월 18일(화)자 새전북신문 제10면에 게재된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푸드테크 산업, 미래 먹거리 100년을 책임지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인류의 탄생에 대한 신화는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지만 많은 신화에서 먹는 행위는 중요한 요소로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동양신화에서는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어 인간이 되었고, 서양신화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은 후 인류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먹는 행위가 오래전 신화에서부터 등장한다는 것은 인간과 음식이 분리 될 수 없는 관계임과 동시에 그만큼 먹는 것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는 살기위해 먹어야하고, 먹기 위해 살아간다. 먹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기후위기는 나날이 심해져가고 있고 세계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부족 문제 및 평균 수명연장의 시대에 맞는 식품의 공급이 필요하다. 이렇듯 몰려오는 각종 위기와 변화들 속에서 가장 크게 대두된 문제는 안정적인 먹거리공급이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분야인 '푸드테크(Food Tech)'가 등장하면서, 먹거리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으로, 식품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음식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술이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푸드테크는 개인 맞춤형 식품과 연관되며, 자신의 기호에 따른 메뉴 선정과 어디에서 먹을지에 따라 달라지는 조리 형태, 주문, 배송과 관련된다. 또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 기술을 이용하거나,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원료를 재배하는 스마트팜까지 푸드테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약 730조 원)이고, 국내 시장은 약 61조원으로 연평균 31%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식품소비 트렌드가 환경 및 건강 증시, 개인맞춤형 소비, 온라인 플랫폼 이용 등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식품과 AI·로봇기술관련 전문가가 부족하고 높은 비용으로 시설·장비의 확보가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푸드테크 관련 기준·규격 등이 명확히 정비되지 않아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

 

우리 정부는 2027년까지 거대 신생기업(유니콘 기업)을 30개 육성, 관련 수출액 20억 달러(약 2조 6300억 원), 10대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산업 저변 확대, 산업의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비전 선포와 육성계획 발표로, 식품기업 매출액 7조 원 달성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평균 농가 소득 6천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2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6대 전략 16대 핵심과제 추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7조 3800억 원을 투자하며 그 핵심 분야를 푸드테크 산업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에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선정되어 전북이 푸드테크 산업의 메카이며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푸드테크가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인류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기술 발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라북도가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생명산업 수도 도약을 위해 앞장서길 기대한다.

 

 

 

새전북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링크 주소

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number=777733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