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이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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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108
  • 작성일2023-05-02
  • 기고자강신교
  • 담당부서대변인

* 2023년 5월 2일(화)자 전민일보 제15면에 게재된 강신교 전북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새만금이 이런 건가요!

 

강신교 전북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크게 유행하고 요즈음은 트로트가 대세다. 모든 텔레비전 채널마다 고정 트로트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우리 민족은 트로트의 피가 흐른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집에 머루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히 텔레비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도 한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히트곡은 물론이고, 처음 발표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롭게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도 한다.

 

설운도 트로트 가수가 불렀던 ‘사랑이 이런 건가요’라는 노래가 있다. 흥겨운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참 좋다. ‘사랑이 이런 건가요. 가슴이 떨려오네요. 나 그대 생각하면은 자꾸만 가슴이 뛰네요. (중략) 그 깊은 사랑에 빠져 도대체 헤어 나올 수가 없어~’ 사랑이라는 감정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하여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또 따라 부르는 것 같다.

 

새만금 업무를 하면서 새만금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라면서 ‘새만금이 이런 건가요’ 아니면 ‘새만금이 이런 곳인가요’라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주 오랫동안 전북 도민에게 실망감만 안겨준 희망의 고문이고 애증의 사업이었던 새만금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1991년 사업이 착공되고 2010년 방조제 개통 이후 특별한 소식이 없던 새만금이 속도감 있게 개발되면서 새만금 첫 내부 관통 도로인 동서도로가 완공되고,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맞춰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의 새로운 명물, 명소들을 보게 될 것이다.

 

새만금은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33.9㎞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바다를 메워 서울의 2/3 면적과 같은 409㎢(약 1억2천만평)의 땅과 호수가 새로 생겼지만 이 곳은 단순한 국토확장만이 아니다. 농생명·산업연구·환경생태·관광레저·국제협력 용지 등으로 개발되는 그야말로 기회와 희망의 땅이 될 것이다.

 

중국 진시황의 전설 등이 있는 선유도와 무녀도, 신시도가 연결되는 고군산군도와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변산반도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고 첨단 농업기술로 건설될 새로운 농촌, 그리고 자연과 사람, 기술이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을 제공해 줄 수변도시와 새로운 생태문명 전환을 이끄는 미래도시, 4차산업혁명 및 경제·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첨단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부각되는 곳 등이 바로 새만금이다.

 

가끔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늦다는 관광개발 사업과 새만금호 수질 상태 등의 안타까운 소식도 가끔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많은 사람의 지혜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결될 것이다.

 

새만금은 먼저 개통한 동서도로와 함께 앞으로 완공될 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결까지 고려해보면 동서남북으로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의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인입철도, 신항만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가 완성되면 분명 새만금은 하늘길(공항), 바닷길(항만), 땅길(철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글로벌 생태문명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

 

이런 새만금의 매력과 가치가 담긴 가사와 멜로디로 ‘새만금이 이런 건가요’라는 노래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새만금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면 더 좋겠다. 머지않아 명품으로 거듭날 새만금의 모습에 빠져 새만금을 노래하는 사람이 있길 기대해 본다. 당연히 경쾌한 트로트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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