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공직사회의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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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4-04-26
  • 기고자천선미
  • 담당부서대변인

* 2024년 4월 26일(금)자 새전북신문 제10면에 게재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MZ세대가 공직사회의 주역이다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이 한반도에 건국한 이래 ‘삼한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후삼국시대’, ‘고려시대(936~1392년)’, 그리고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朝鮮)을 건국한 후 ‘대한제국(大韓帝國)’을 거쳐 1910년까지 518년간 찬란한 문화를 창조했던 왕조국가, 그러나 일제 침략으로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로 대한제국이 멸국된 후 해방된 1945년까지의 한민족 수난기였던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슬픔에 벗어나 광복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카이로회담’에서 세계열강들의 잇속으로 한반도 38선을 경계로 나뉜 ‘남북 분단시대’,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발발, 1953년 7월 27일 ‘남북휴전협정’ 체결로 한국전쟁 종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과 번영의 기치로 출범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1960년 4.19혁명이 발생하기까지의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제1공화국’부터 현재 20대 윤석열 대통령까지 13명의 대통령 통치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는 질곡심한 역사를 이어왔다.

 

반만년동안 한반도의 통치자는 수 없이 바뀌었다. 하지만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위를 위해 그 중심에는 ‘공직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사회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공직사회도 변해왔다. 2024년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의 은퇴와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 등장으로 공직사회의 중심축도 바뀌고 있다. 이제 공직사회의 주역은 MZ세대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기성세대와 사뭇 다르다. 요즘은 공직자란 자부심 하나로 책임을 강요당하는 세대가 아니다.

 

한때 취업준비생의 40% 이상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릴 정도로 광풍이 불었다. 하지만 과거가 됐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지난해 9급 평균 경쟁률은 22.3대 1로 집계됐다. 2019년 39.2대 1에 비하면 5년 사이에 무려 10%포인트나 급감했다.

 

MZ세대는 국내 전체 취업자수의 약 3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의 앞 글자를 딴 ‘워라밸’과 개인의 행복 및 성장을 중요시하고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서 20~30대 MZ세대 공무원 비중은 이미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이 바뀌고 있다. 임용 후 5년 이내 MZ세대 퇴직자 수는 2019년 17.1%였다. 하지만 매년 증가해 2023년 23.7%로 급증했다. 공직을 떠나는 MZ세대들의 이유는 민간 기업보다 낮은 임금과 공무원연금 개편에 따른 불안한 노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하는 악성민원,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쉽게 용인되지 않는 경직된 조직문화 등을 꼽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민간 부문과 실질적으로 대등한 수준의 공무원 보수 현실화,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연공서열 인사관리체계 개선 등 정책 마련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MZ세대 특성에 맞는 유연한 공직문화 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에서는 민선8기 들어 MZ세대 공무원의 조직 착근과 공직 이탈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영향력과 공직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토론과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해 올바른 자세를 갖춘 공직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용 후 1차 년도에는 조직 적응을 위한 업무지원 및 애로사항 상담 등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2차 년도에는 관련 분야 선배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사람은 중요한 자산이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확보가 전북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전북인재개발원에서는 신규 공무원과 MZ세대들이 전북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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