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카(VUCA)시대, 인재양성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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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4-03-29
  • 기고자천선미
  • 담당부서대변인

* 2024년 3월 29일(금)자 새전북신문 제10면에 게재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의 기고문 전문입니다.

 

뷰카(VUCA)시대, 인재양성이 답이다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

 

미래사회로 갈수록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의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5년으로 줄었고, 그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다.

 

2024년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전북은 인류사회의 사이클 변화에 맞춰 차별화와 창의적인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다양한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는 100년마다 2배씩 증가했던 인류의 지식 총량이 1990년대부터 25년으로, 현재는 13개월로 단축됐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2030년에는 3일에 두 배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식과 기술의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령층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한 가지 전공이나 기술로 평생 살아가는 것이 가능했다. ‘평생직장’을 최고로 여겼다. 하지만 40~50대 신중년층은 대부분 이직을 경험했다. 반면, 20~30대 청년층은 평생직장을 누리지도, 수용하지도 못한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사회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과 AI(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대인은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른바 ‘뷰카(VUCA)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

 

뷰카시대에 루저(Loser, 실패자,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사회는 어떤 환경에서나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공공행정’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공공행정의 변화는 곧 ‘공직자의 변화’다. 행정은 공직자에 의해 수행된다. 행정의 혁신과 변화 또한 공직자에 의해 주도 될 수밖에 없다. 결국 행정을 운영하는 공직자들이 어떤 (직무)능력을 갖추고, 무엇을 지향하며, 무슨 기준으로 일을 처리하는지가 정책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형편없는 법 제도가 있어도 훌륭한 공무원이 있다면 여전히 통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고의 법 제도가 있어도 공무원이 형편없다면 아무 소용없다.”

 

독일제국 초대총리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가 강조한 말이다. 역량 있는 우수한 공직인재 확보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한 말이다.

 

라이프 사이클이 급격하게 짧아지는 ‘초단(超短)시대’ 하에서의 전북특별자치도 공직자들에게는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주도적 리더십’과 미래사회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 대응적 정책역량’ 함양이 가장 필요하다. 특별자치시대를 연 역사적 출발선에서 전북의 공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이 시대적 요구에 따른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경제, 산업,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전북 성공시대’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교육을 통한 전북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공직 입문부터 퇴직까지 공직주기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북도정 핵심 인재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5급 리더십 역량강화 과정’에 이어 올해는 6~7급 대상 리더십 과정을 각각 신설해 교육하고 있다. 교육방식도 강사의 일방적 전달교육 위주를 탈피해 지역 현안과 정책 사례 현장을 연계될 수 있도록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교수법 등 다양한 교육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등장으로 디지털 전환시대의 필수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e-러닝 콘텐츠 및 정보화 교육을 대폭 확대하여 전 공직자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미래를 열어갈 귀중한 자산은 바로 인재(人材)임은 명확하다. 우수한 인재 양성이야말로 새로운 전북의 백년대계를 그려나가기 위한 초석이자 성장․발전의 도약대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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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1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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